#낯선일상을찾아틈만나면걸었다#슛뜨#여행에세이나는 깨달았다.지금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순간이라는 것을45만이 사랑한 유튜버 슛뚜가 걷고, 쓰고, 찍고, 머물렀던 여행의 모든 순간을 담았다. 21개 도시에 남긴 슛뜨의 발자국을 따라 에세이는 시작한다. 슛뜨..유튜브를 하지 않는 나에게 생소한 이름이다. 여행을 원하지만 다녀보지 않다보니 관심이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다. 부드러운 벨벳같은 책 표지가 고급스러워 느낌이 좋다. 홀로 때로는 친구와 함께 다니는 여행 중에 사진으로 남긴 이야기들을 모아 에세이로 엮었다. 화려한 도시들과 정감있는 골목들까지 구석구석 다양한 배경들이 아름답다. 낯선 일상을 찾아,틈만 나면 걸었다-슛뜨코펜하겐 길거리를 걸으며 느낀 특징 두가지는 자동차보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많고,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을 파는 편집숍이 발에 챌 듯이 입점해 있다는 것. 차보다 자전거가 많다는 건 정말 좋아보였다. 매연도 없고 소음도 없었다.그런 실수에서 비롯된 시체스의 만남은 우리에게 많은 행복을 가져다 주었다. 어디를 가나 바다를 쉽게 만날 수 있었고 가끔 기차를 타고 바르셀로나까지 가는 것도 저렴한 교통비와 예쁜 풍경 덕분에 꽤 괜찮은 여정이었다.스페인 시체스의 분홍빛 건물 과감한 페인팅이 인상적이다.이 사진을 보면서 비긴어게인이 떠올랐다. 음악 연주를 하는 버스킹은 낯선 도시에서 친숙함을 선사할 것 같다. 음악이란 그런 것일까. 모르는 사람들끼리 자리를 잡고 앉거나 서서 음악을 듣고 아는 노래가 나오면 함께 어우러져서 리듬과 함께 흥겨워지는 풍경이 설렌다.여행이란 계획하지 않았던 일정에서 더욱 신비한 묘미를 마주하게 되는 법. 작가 역시 어그러진 일정 속에서 가게 된 도시가 더욱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이미 알려진 도심 속의 풍경과 달리 미처 닿지 못했던 곳에서 헤매다 만난 새로운 광경은 멋진 여행을 선사해준다.여행이란 어디를 다니는가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누구와 함께 하는 여행인가이다. 아무리 아름다운 나라를 거닐지라도 나와 맞지않는 사람과 며칠을 함께한다면 괴로운 나날이 될 것이고 그저 그런 평범한 동네도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걷는다면 즐거운 여행으로 남게된다.거리를 나서면 어제와는 또 다른 새로운 풍경이 펼쳐지고 매순간 사소한 모험과 약간의 용기가 필요하고 예상치못한 작은 실수가 오히려 색다른 행운을 가져다 주기도 하는 여행. 익숙한 것을 떠나 낯선 일상이 만들어주는 여행지에서의 시간들을 사진과 함께 담아냈다. 젊은 날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돈으로 삼삼오오 친구들과 또는 혼자서 다니는 여행은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 여유가 있어야 여행을 다닌다는 생각을 갖으면 여행을 실천하기 어렵다. 마음의 여유는 오히려 여행에서 얻어오는 것 같다. 먹어본 사람이 고기 맛을 안다고 여행도 다녀본 자만이 그 맛을 알게될 것이다. 마냥 부러워만 할 것이 아니라 떠나고 싶다. 막연한 여행이 두렵기도 하지만 약간의 용기를 낸다면 새로운 곳에서 마음의 여유과 낯선 곳에서 값진 일상을 얻는다. 나역시 젊을 때 많이 다니지 못했던 여행이 내내 동경이 되고 환상으로 남아있다. 딸에게 늘 하는 말이 친구들과 여행을 많이 다니라는 말이다. 함께 다녀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도 있다. 지금으로도 충분히 행복할테지만 낯설고 새로운 세상이 주는 또 다른 멋진 풍경을 담고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