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아프게 하는 사람은 버리기로 했다 - 불편한 사람과 상처 없이 멀어지는 관계 정리법
양지아링 지음, 허유영 옮김 / 심플라이프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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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사람과 상처 없이 멀어지는
관계 정리법
상대가 존중해 주지 않는다면
헤어짐은 자기 인생의 주도권을 찾기위해
치러야 하는 대가다.
관계도 집과 같아서 정기적으로 정리해야 한다. 누구를, 어디까지,어떻게 정리해야 할까?

관계 때문에 힘들어하는 이들의 고충을 들어주고 최대한 지혜롭게, 심리적 타격을 적게 받으며 정리하도록 돕는 책이다. 관계에서 가장 깊게 상처를 주는 사람은 역설적이게도 가까운 사람이며, 고민되는 대부분의 관계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중요한’ 사람들일 때가 많다. 매일 마주치거나 금전, 이익, 애정 등으로 얽혀 있는 사람들, 즉 싫지만 안 보고 살 수 없는 직장 동료, 얄밉지만 없으면 아쉬운 친구, 도움은 안 되지만 습관처럼 만나는 지인, 너무 미운데 끊어낼 수 없는 가족 등이다. 그래서 관계 정리는 누군가에겐 인생이 걸린 문제가 된다. 이 관계를 어떻게 푸느냐에 따라 인생의 행복과 성공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한번 맺은 관계는 영원하다는 환상
인간에게는 살면서 마주치는 단계마다 이뤄야 할 성장 과제가 있다. 과제를 해결하고 성장하며 자연스럽게 관계도, 주변 사람들과의 거리도, 소통방식도 달라져야한다.

한번 인간 관계를 맺으면 영원히 이어지는 것이 의리하고 생각하는 뿌리박힌 생각을 전환해야 할 것 같다. 시간이라는 요소를 포함시켜 적절한 조절과 변화에 너무 민감할 필요가 없었던거다. 이별을 두려워하거나 배척하고 등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자연스레 인정하는 것이 더 나은 인간관계를 만든다.

무조건 넓은 인간관계를 중요시하고 맺고 끊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아서 멀어지는 관계에 대해 불안하거나 죄책감을 느낀다. 불필요한 고통을 주고받는 관계라면 잘라내고 편한 관계를 지속하는 것이 자신의 스트레스를 줄여가는 요소이다.

사람의 의지력과 심리적 공간은 유한해서 사랑하는 모든 사람을 다 들여놓을 수 없다. 우리는 살면서 맞이하는 각각의 단계에서 그 공간을 깨끗이 청소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인맥의 넓이만 가지고 자신의 가치를 정의해선 안된다. 심리적 공간을 청소하는 것이 폐쇄적이고 냉정한 일처럼 보이지만 그래야만 우리가 진정으로 관계를 맺고 싶은 사람과 함께할 수 있다.
잃는 것이 아니라 얻는 것에 집중해야만 행동할 힘을 얻을 수 있다.

주기적으로 주소록이나 SNS연락처를 정리하고 분류한다. 자주 연락없이 이름만 있는 사람들보다는 자주 연락하고 서로 관계가 편한 사람들에게 집중할 수도 있고 그러다보면 오랜만에 연락해 보고싶은 사람도 떠오른다. 어떤 문제로 삐그덕 거리는 마음이 있었다면 연락을 해서 감정을 풀어내는 것이 편안하다. 나의 인맥에는 넓은 것보다 몇몇에게 집중하는 것이 맞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매몰차게 관계를 끊어버리는 단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흐지부지 끊지 못하는 관계 역시 다정함과는 거리가 멀다. 그래서 인관관계 정리는 필요하고 나를 점검하게 되는 것이다.

부득불 친했던 관계가 틀어지면 우리는 죄책감이나 죄악감을 갖게 된다. 나 역시 친하게 지내던 동생이 갑작스레 태세전환을 해서 황당했던 경험이 있다.
무슨일이지? 뭔가 오해가 있었나?
내가 잘못했나? 기분 나빴던 적이 있나?
내 안에서 문제를 찾으려다보니 예민하고 조심스러워졌다. 나름 예전처럼 지내보고자 식사 자리를 마련하고 아이들과 함께 놀아 보았지만 예전같지 않고 불편한 기류가 생겼다. 그냥 그 이후로는 서로의 변화를 인정하고 멀리서 응원해주는 관계가 되었다. 억지로 한다고 끊어질 관계가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어떤 변화로 거리가 생길 때는 그것을 서운하게 생각말고 거리를 두고 변화할 때라는 것을 인정하고 서로 관계가 소홀해지고 미움의 감정은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면 된다.
인간관계 정리에는 자신과 맞지 않는 사람을 잘라내는 것 뿐 아니라, 자신과 잘 맞는 사람을 선택해 그런 사람들로 인맥을 구축하는 능력도 포함된다.

관계를 조금씩 조정하면서 자기 생각을 분명히 말하고, 바깥세상에 대한 의존을 줄이며 타인에게 인정받으려는 습관을 줄여가는 것이다. 그리고 더 중요하게는 자아와 타인의 감정을 구분하는 법을 배우고 더는 남의 감정을 자신의 책임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 다시 말해 상대가 기분 나빠 하는 게 자신의 ‘잘못’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날 수 있다.

어느 쪽이 자신에게 유리한지에는 정답이 없다. 다만 자신을 위한 결정을 내릴 때 오롯이 독립적인 인간으로 존재할 수 있다. 세상에 가장 좋은 선택은 없다. 중요한 건 자신의 선택에 책임지느냐이다. 우리 모두에게는 각자의 입장이 있고 타인의 기대와 자신의 정체성이 충돌하기도 한다. 남의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서는 어떤 대가를 치뤄야할 수도 있다. 어떤 관계를 정리해야 내가 편안하다면 예전에 좋았던 일에 집착하지말고 갈등이나 두려움도 이겨낼 준비를 해야한다고 말하는 책이다.

정리란 어떻게 보면
관계의 재정립을 넘어
자아에 대한 개념을 다시 세우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 책은 착하고 여려서 손해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어루만져준다. 마치 "당신 탓이 아니예요. 서로를 위해 이별이 필요한 관계도 있어요. 이젠 좀 당당하고 편하게 살아도 돼요."라고 속삭이는 것 같다.

단계별 관계정리법은 구체적인 실천방안과 이후의 삶을 꼼꼼하게 다루고 있다. 오랫동안 사람들의 마음을 돌보고 관계를 코칭해 온 저자의 진심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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