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오스틴부터 프로이트까지
책으로 위로받는 사람들

책 제목과 표지에서 오는 느낌 좋은 책이 있다. 그 느낌이 책장을 펼쳐서 마지막 덮을 때까지 오래가는 책이 있는가 하면 첫인상은 별루지만 의외로 좋은 내용의 책도 있다. 대행히 이 책은 첫인상만큼 내용에도 만족했던 경우에 속한다.

지은이는 엄청난 독서광으로서 작가와 방송 편집자, 진행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책은 독서라는 행위를 통해 두 개의 현실을 살고 있는 그리고 잠시나마 현실에서 도망칠 줄 아는 사람들을 위해 썼다고 한다.

대체로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의 독서하는 뇌와 그를 통해 대화하며 치료받는 독서, 책에 미쳤다고 할 수 있는 도서 수집가와 탐독가의 독서가 주는 다양한 아야기를 펼친다. 어마어마한 분량의 독서가들의 다양한 경험들과 추천 책들을 모두 담을 수 없어서 아쉬울만큼....
책읽기는 숨쉬기와 같다. 환자들의 경우에 책을 읽으며 아픔을 잠시 잊는다. 마음을 잡지 못하고 방황하는 아이들은 책을 읽으며 영혼을 치유받는다. 또 소설은 마음이 메마른 사람들을 감정의 세계로 인도한다.
책에는 우리 마음의 가장 깊숙한 곳을 움직이는 마법의 힘이 있다.

찰스디킨스의 소설 <데이비드 코퍼필드>에서 주인공은 자존, 존엄, 공감이 무엇을 뜻하는지 배을 수 있는 좋은 역할모델을 발견한다. 잔인한 계부가 아무리 심하게 그를 괴롭혔더라도 그의 영혼은 다치지 않았다.
소설 친구들이 소중한 보물을 지키는 경비대처럼 그의 영혼을 보호했기 때문이다.
책은 위로를 주고 용기를 주며 자아를 마주하게 한다. 또한 피난처가 되어주고 경험을 전달하며 관점을 바꾸고 의미를 부여한다.

 시 창작은 내면에 울림을 만들 수 있다. 그것은 오랫동안 굳어 있던 뭔가를 움직이거나 닫힌 공간을 열 수 있다. 단어 하나하나가 기억의 잡동사니에서 빠져 나오고, 기억은 다시 거주 가능한 곳이 된다.
오르트하일의 소설 <가까운 사랑>에 나오는 서점의 주인 카타리나는 다양한 사람에게 환상적이며 감동적으로 적용한다. 카타리나는 함께 소리내어 책을 읽음으로써 남편 게오르크가 자신의 감정을 말하도록 한다.
p.56

자기와의 문학적 대화는 누구에게나 도움이 된다. 어린이든 어른이든 책이란 삶으로 돌아가는 길이 되어주기 때문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나는 책에 잠겼다가 
다시 온전한 사람이 되어 
책 밖으로 나오고 싶었다.

이 책에서도 언급된 단체 독서의 효과나 독서 모임에서의 책읽기는 서로의 감정을 느끼고 공유하는데 시간은 걸리지만 혼자 읽으면 종종 지나치는 것들을 이끌어 내는 묘미가 있다. 환자들의 치료에도 독서가 이용되는 것은 어휘력이 크게 확장되고, 감정을 흔들어 실제로 삶에 영향을 끼친다는 점이다.
작가들이 힘든 시기에 어떤 책을 읽었는지 세상을 살아가는데 힘이 되는 독서는 어떤 것인지 감정을 돌아보고 문학적인 치유의 효과들을 오래 두고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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