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의 꽃이었으면
류인호 지음 / 이노북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저자는 군복무 중 이등병 시절에 읽은 책을 통해 세계 여행을 꿈꿔왔다고 한다. 세계의 많은 나라와 다양한 도시를 다니면서 쓴 여행 에세이인데 시의 느낌이다. 각 도시의 사람들을 만나며 가족을 떠올리고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으로 채운 책이다.

봄*여름

공항

눈물의 헤어짐
그 후
긴긴 기다림 끝에 닿은
달콤한 만남
우리의 시작과 끝의 공존


여러 해동안 여행하고 다른 나라에서 물갈이로 고생을 하기도 하고 연착되는 비행기와 공항이나 호스텔에서 만나는 새로운 친구들.
그런 여행은 어떨까??
사실 상상이 잘 되지 않는다. 젊음이 부럽기도 하고 세계여행이라는 꿈을 실현시키는 행동이 내겐 선망의 대상이다.
어쩌면 무모한 일이라도 한번쯤 도전해 볼만한 인생의 가치가 있다면..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주위에도 매 주 여행을 떠난다. 가까운 곳이든 먼 곳이든 주말마다 아이들과 집을 떠나는 사람들이 살짝 부럽다. 나는 여행을 많이 안해봐서 어디를 나가는게 두렵고 신경이 많이 쓰이는 일이다. 일상이 일상처럼 되듯이 그들에겐 주말마다의 여행이 일상처럼 편해진 것이겠지.

가을*겨울



오늘은 달이 참 예쁘다
그 핑계로
너를 생각해야겠다.



가을과 겨울엔 나도 여행이 좋다.
걸어도 시원한 바람이 있고 떨어지는 낙엽길을 걷는것 그리고 떨어진 단풍과 은행잎처럼 색고운 잎을 주워 모으는 것도 좋다.

겨울엔 털모자 하나에 패딩이면 외출준비 끝이다. 코 끝에 쨍하게 추운 칼바람도 견딜만한데 여름의 그 뜨거운 태양 아래서는 좀체 힘을 못쓰는지 모른다. 가을이 날마다 깊어지고 겨울이 곧 온다.

사진으로 모아놓은 책을 보며 역시 세상은 참 넓구나 새삼 느껴본다. 우리나라 여행지를 보아도 멋진데 세계 구석구석엔 또 얼마나 멋진 자연들이 있을까.

내가 만약에 여행을 다니면서 쓴다면 어떤 에세이가 나올까 궁금해진다. 우선은 집 앞부터 자주 나가든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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