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보면 정물화에도 예쁜 꽃 말고 
시들고 벌레 먹은꽃들이 그려져 있기도 해요. 
그런 것 보면 우리가 아름답다 추하다 하는 게 
사뭇 상대적인 거지요.
 할머니가 웃으면 주름 골이 더 깊어 보입니다. 
그래도 그 웃음이 진짜지요. 
아버지의 작아진 등이 인자해 보일 때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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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늘에서 어제 하늘을 찾지 않기

어제와 비슷하지만 약간 더 뿌옇네요. 하늘을 쳐다보다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하늘을 보면서 왜 어제늘을 찾고 있는 걸까? 물론 어제 아침 하늘이 워낙 예뻐서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이야 있었지만 
어제 하루가 행복했다고 오늘도 그걸 찾는 건 좀 어리석은 일 아닌가 하는생각요. 
물론 반대의 경우를 떠올릴 수도 있어요. 어제무척 괴로운 일이 있었다고 쳐요. 그래서 오늘 아침에 눈뜨자마자 그 생각이 났다 하더라도, 오늘도 망한 날이다하기보다 오늘 또 오늘의 태양이 떴구나 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 아침부터 별것 아닌 거에 마음이 기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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