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행복을 빌어주면 상대방은 물론이고스스로도 행복하게 해주는 건 틀림없는 것 같아요.대단한 걸 도모하기보다그저 산책길에 동반자가 돼주는 거,주머니에 핫팩을 하나 넣어주는 거,뭐 그런 거지요. - P190
흔들리는 어른의 모습도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준비된 어른이 되기보다는늘 새로운 어른이길 바랍니다.
여유란 게 시간 많고 돈 많고 해서생기는 게 아니더라고요. 마음을 어디에다 놓느냐 하는문제인 것 같아요. 들판에 나가 있어도 마음이 시장통이면 가슴으로 바람 한 줄기 들어오기 힘들지요. - P171
여행이라는 게 아주 다른 세상을 만나는게 아니라 똑같은 일도 다른 마음으로, 다른 기분으로 경험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싶네요그럼 들숨 날숨마다 새 세상일 거 아녜요. - P186
근데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가 탐닉하고 보는 동영상이 그렇게 많은데 자신을 들여다보는 건 몇 회나 될까?일주일 동안 자기를 바라보고 뭐, 그거야 나르시스나 하는 거라고 쳐도 스스로에 관심을 갖고 생각이나 해봤는지. 남들이 옳다고 하는 길을 수백, 수천 번을 보면 뭐 해요? 당장 내 눈앞의 길을 안 보면서 참 고약한 중독이구나 싶었습니다. - P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