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직후 사회운동 세력과 민중으로부터
고조된 건국운동은 미군정이들어서자
난관에 부딪친다.
첫째, 미군정의 비호 아래
친일 관리와 친일경찰이 재임용되고
보수세력이 육성되었다.
둘째, 해방 후 귀환 이재민이
다수 유입되어 인구가 급증한 상태에서,
미군정이 잘못된 경제정책을 펼쳤다.
이에 물가고와 실업난에 식량난이 가중되어
사회·경제적 불안정성이 증대했다. 특히
1946년 여름 콜레라가 유행하고 수해가 일어나서
도시빈민의 식량난은 극심해졌다.
셋째, 토지개혁을 지연하면서
봉건적 질서를 타파하지 않아
지주-소작 관계로 고통받던 농민의 삶이
여전히 힘들었다. 이는 민중에게
일제 식민지의 사회적 트라우마를 환기하는 것이었다. - P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