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우주관을 향한 고통스러운 유추의 행군을 시작하기에 앞서, 케플러는 자신의 과제 앞에서 극도로 혼란에 빠졌다. 갈릴레오나 아이작 뉴턴과 달리, 그는 그 혼란 상태를 그대로 적었다. <내중요한 것은 내가 말해야 하는 것을 독자에게 그냥 전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보다도 발견으로 이어지기까지 내가 겪은 추론, 핑계, 행운을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