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것은 일본인들 스스로가 패전 및 
그 이후 시기의 경험으로부터 
무엇을 얻었는가이다. 
그 이후 반세기 동안 대부분의 일본인은 
그때의 경험을 시금석으로 삼아
 ‘평화와 민주주의‘ 문제에 어떻게 접근할지를 고민해 왔다. 
이것이야말로 전후 일본의 위대한 주문(mantra)인 것이다. 
‘평화와 민주주의‘는 오늘날 일본인 각자로 하여금 
개인에 따라 
전혀 다른 뜻을 부여하며 
쉼 없이 논쟁을 벌이게 하는 마법의 주문이다. 
이러한 개념들, 여러 논쟁들, 
이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싸움에서 
역사적 기억이 차지하는 비중 중 
어느 하나도 일본만의 문제에 그치는 것은 없다.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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