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직공들을 매일매일
이끌고 계시잖아요. 그래서
목소리 쓰는 방식이 보통 사람들과는 달라요.
목이 아니라 온몸으로 목소리를 내시는데,
그걸 또 아주 편안하게 전혀 힘들이지 않고 하세요.
대단히 크게 말하지 않아도,
부인의 목소리는흩어지지 않고
뻗어나가는 거예요.
어떻게 하시는 건지는 모르겠으나,
울림이 있으면서도 명확해서
아무도 도철 부인의지시를 놓치지 않아요.
게다가 듣기 좋은, 즐거운 목소리고요.
도철 부인이 걸어오면 모두의 손이 빨라지죠.
그리고 칭찬을하실 땐
비어 있는 칭찬을 하지 않으세요.
공을 정확히 짚어 칭찬해주시고, 상도 후하셔요." - P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