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건잔재도 참지 못했으며, 
가진 자들의 횡포도 참지 못했다. 
물론 두시간의 노동도 참지 못했다. 
그런데 얼어 죽을 것 같은 고통은, 
굶어 죽을 뻔한 고통은, 
생사의 고비를 함께 넘은 동료들이 
바로 곁에서 죽어가는 고통은 어떻게 견뎠을까? 
신념 때문이었을 수도 있고, 내려와봤자 기다리고 있는 건 죽음뿐이라는 지극히 절망적인 현실 인식때문이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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