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대학이 근대 한국 사회에 끼친 영향은 적지 않아서 그것을 삭제하는 것은 근대의 형성에 작동한 가장 중요한 퍼즐을 없는 것처럼 취급하는 것이다. 일본 식민주의의 진정한 ‘청산‘을 위해서라도, 제국대학이 한국 사회에 끼친 영향의 실상을 ‘역사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지금까지의 논의는 그 작업의 작은 첫걸음이었을 뿐이다. 여기저기 빈 공백을 채우는 향후의 연구를 기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