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내내 아빠는 계속 자고 있다. 
예배시간에 졸던 아빠를 툭 치면,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에게 잠을 주시는도다. 
시편 127장의 이야기를 하며 
같이 웃던 옛날이 생각난다. 
그날들이 사무치게 그립다. 
아빠랑 나란히 앉아 다시 
예배를 드릴 수 있을까. 하나님이 
이리 오래 잠을 주시는 아빠는 
사랑받는 사람이다. 

‘푹 잘자 아빠‘
<사랑하는 자> 중에서 -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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