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임 머신 - 수치심이 탄생시킨 혐오 시대, 그 이면의 거대 산업 생태계
캐시 오닐 지음, 김선영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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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하지 말자. 
무의식적으로 약자에게 
분노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세상에는 분노할 일이 차고 넘친다. 
분노는 중독성이 있다. 

동시에 사람들 대다수는 왜곡된 현실을 정당화하려는 가치체계를 받아들였다. 자기 삶에 만족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가치체계가 유효하다. 승승장구하는 사람들도 당연히 마음에 들어 한다. 서열사회의 꼭대기에서 이들이 누리는 행운을 수치심 머신은 간단하게 설명해버린다. 훌륭한 가치관을 갖추고 인내심을 발휘했으니, 행운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말이다(물론 남들이 부러워하는 유전자 덕분인 것도 있다), 능력주의 신화가 이들의 성공을 떠받든다. 반면 다른 사람들은 잘못된 선택 때문이든 그저 열등하기때문이든, 처참하게 실패한다. 승자는 잘했고 패자는 잘못했다는자기본위적 이분법을 통해 우리는 수치심을 조장하는 뿌리 깊은불평등을 감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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