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의 역사적 의미가 경시되는 것은 
결과만 쳐다보는 우리 사회의 
천박한 풍조 때문이다. 
망국을 막지 못했으니 
‘실패‘ 한 행위로 보는 것이다. 
예법을 너무 중시해서 
전투력을 떨어뜨렸다는 비판도 마찬가지다. 
의병은 다른 무엇인가를 
지키기 위한 수단이 아니었다. 
의병 현상 자체가 
전통의 발현으로서 
지킴 받을 대상이었다.
여러 계층이 의병 운동에 
힘을 모았지만, 사대부의 나라를 
지키려는 사대부의 노력이 
의병의 뼈대였다. 
예법이 전투력보다 중요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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