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이라는 단어에 부도덕한 건 없어. 
이 어쩌면책은 우리 인생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어쩌면으로 
꽉 차 있어 -발견되지 않은모든 진실, 
잊혀버린 모든 진실, 
알 수 없는 모든 진실로 말이야 -그러니 자명하고 철석같고 기적 같고 
영원한 진리(Truth)에 접근한다는 
믿음이 들 때조차 
"어쩌면"이라고 말해도 괜찮아. - P61

- 그래서 오늘 밤 너한테 이렇게 
너의 공포 속에서도 인간으로 남아 있으라고, 
체면과 겸손이라는 선물을 잘 간직하라고, 
네가 옳은것만큼이나 그를 때도 많다는 가능성을 
오만하게 억누르지 말라고
부탁 중인 거야. - P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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