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은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지식이나 정보가 아니라 발화자가 놓여 있는 상태의 표현입니다. 따라서 형이상학이나 심리학, 동물행동학과 같은 지식체계의 매개 없이도 우리는 눈앞에 있는 동물이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을 즉시 알아볼 수 있습니다. - P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