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옵나니 상량 후에 불일(佛日)은 더욱 살아 빛나고,
도량(道場)은 갈수록 무게를더하소서.
낭원(苑)이 하늘높이 우뚝함은 신중(神衆)이
자비로 보호한 것이요,
금강(金剛)이 하늘가에 거꾸로 섬은 선려(呂)가
지성으로 공양(供養)을 올렸기 때문이다.
경을 읽어 뜻을 보는 성사(聖士)는
마음을 기울여 힘써 배우고,
열반(淫樂)을 찾아 진실을 구하는
원인(願人)은 읊조리며 흥돋운다.
이로써 법륜(法輪)은 항상 구르고,
향해(香海)는 길이 맑으리라.
성상즉조(聖上即) 이십팔년 (1891년)신묘(卯)사월
(四月)조선국(朝鮮國)영좌(黃左)경주부(慶州府) 동해상(東海上) 구지산거사(九山居士)
손영기(孫永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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