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뉴딜과 재난자본주의
강수돌
마하트마 간디의 20세기 초 사르보다야 운동에서 나온 명제, "인간의필요를 위해선 지구 하나로도 충분하지만, 인간의 탐욕을 위해선 지구가 서너 개 있어도 모자란다" 가 출발점이 될 수 있다. 같은 원리는 19세기말, 도로시 데이와 함께 초기 가톨릭 노동자운동의 선구자였던 피터 모린의 명제, "만일 아무도 더 부자가 되려고 하지 않는다면, 모든 사람이 부자가 될 것이다. 또, 만일 모든 사람이 가장 가난해지려고 한다면 아무도 가난해지지 않을 것이다" 에도 있다. 이 둘을 합치면?
‘소박한 필요 충족이 새 사회의 실마리다. 코로나로 인간활동이 대폭 줄어도 세상은 돌아간다. 오히려 나아질 조짐도 있지 않던가?
이게 힌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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