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서 배우는 초등 필수 사자성어 놀면서 배우는 시리즈
초등국어연구소 지음, 유희수 그림, 하유정 감수 / 카시오페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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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문자, DM 으로 대변되는 요즘 사람들의 의사소통 방식 때문에 아이들이 점점 예전에 비해 사용하는 어휘가 줄고 있다고 하죠? 기껏 해야 '헐' , '대박!' 정도로 압축되는 요즘 아이들의 말. 이렇다 보니 어른이 되어도 어휘는 크게 성장하거나 정제 되지 못하고 있는듯합니다. 시절이 이렇다 보니 품격있는 어휘는 둘째치고, 사자성어까지는 갈 길이 요원해 보입니다. 물론 사자성어 모른다고 사는데 지장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자어가 많은 한국어를 쓰면서 사자성어를 모르면 조큼은 불편할 일이 많겠지요?

요즘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방식으로 쉽게 쉽게 단계별로 배울수 있었던 '놀면서 배우는 초등필수 사자성어' 입니다.


하루 하나씩 이렇게 재미있고 귀여운 삽화를 통해 그 의미를 설명하고, 간단한 퀴즈를 통해 쓰임을 알아보고 적절한 사용법을 확인하는 간단한 활동이 하루치 내용입니다. 저희 집 아이들은 동화책 읽듯이 우선 하루에 쓱쓱 다 읽어 보더라구요. 특히 아직 한자를 공부해본적 없는 2학년 둘째도 읽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어요.

사자성어의 한자의 음과 뜻을 먼저 소개하는 하는 부분을 통해 한자음과 이미를 익힐 수 있어요. 한자를 읽거나 쓸줄은 몰라도 ' 아~ 이런 의미를 가진 글자구나~'라고 감을 잡고가는 정도이지만 이렇게 음과 뜻을 익혀도 사자성어 뜻을 잘 유추해 낼 수가 있더라구요.

이 책이 사실 저학년에게 더 적합할것 같은 이유는 내용도 쉽게 되어있기도 하고, 이렇게 띄어쓰기, 따라 쓰기 같은 활동이 있어서 아이들이 부담없이 반복적으로 학습하기 좋기 때문이예요. 5학년 큰아이가 보기에는 자칫 시시해 보일수 있는 부분이지만 저학년 눈높이에는 아주 딱이네요~

저희 집에서 진행한 이 책의 200% 활용팁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배운 어휘는 되도록 가족간 대화나 식사시간 대화에 최대한 활용 합니다.

  2. 아이와 가족이 잘 보이는 곳에 배운 사자성어를 포스트잇에 붙여 오며가며 익히게 합니다.

  3. 사자성어와 관련된 속담 혹은 옛날이야기를 같이 익히게 합니다. (예, 고생끝에 낙이 온다 - 고진감래 )

  4. 고학년의 경우 사자성어를 영어로 표현하기 활동을 해 봐도 도움이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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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숨에 긍정 날숨에 용기
지나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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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육아로 이미 베스트셀러 작가 대열에 오른 지나영 교수의 신간 '들숨에 긍정, 날숨에 용기'는 기존 책들과 달리 이번에는 10대들에게 보내는 지나영 교수의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다. 어느나라를 불문하고 마음속에 불안과 두려움이 하나도 없는 10대가 있을까. 지나영 교수는 그런 모든 10대들을 향해 마법같은 마음 사용법을 전달하고자 한다.


목차의 흐름을 살펴보면 자기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시작으로 당당하게 이 세상에 나가는 법, 그리고 같이의 가치를 깨닫고 공동체 일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는 법, 나를 괴롭히는 온갖 것들로 부터 나를 온전히 지켜내는 법으로 이어진다. 본질육아에서 강조했던 육아 철학이 이 책의 목차에서도 왠지 드러나는것 같다.

이 책은 마치 작가가 옆에 앉아서 눈을 마추며 이야기를 해 주는듯하게 서술이 되어 있어서 편하게 읽어진다. 초등 고학년~중학교 시기에는 아이들의 인생 최대의 관심사가 친구관계라, 친구관계에서 상처받고, 기뻐하고, 종잡을수 없게 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그런 친구관계에 대해 이 책을 통해 저자는 건강한 친구관계 맺기란 어떤 것인지 소개하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적절한 거리두기와 자신의 감정 표현이 필요함을 설명해 준다.



건강한 10대를 보내는 것이 한 개인의 인생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에도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는 더 말할 필요도 없을 듯하다. 결국 이 책의 제목처럼 그러한 시기를 건강히 보내기위해 가장 필요한 두가지는 긍정적인 마인드와 헤쳐나갈 용기인것 같다. 이제 막 10대에 들어선 아이들에게 상처받기 쉽고 흔들리기 쉬운 10대라는 시기를 단단한 내면의 힘을 갖추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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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기적을 부르는 나이 - 발간 10주년 기념 개정판
박미자 지음 / 들녘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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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는 적금과 같다. 부은거에 이자만큼 더해 탄다.' '그냥 몇 년은 내자식 아니다 생각해라' '그냥 왔다가는 손님이라 생각하고 숙식만 제공하고 그 이외것을 바라면 안된다' 등등 사춘기에 대한 엄마들의 자조적인 어록들이 진짜 많습니다. 그만큼 어렵고 힘든 시기라는 이야기겠죠. 딱히 정해진 시기도 없고 시작도 끝도 기약할 수 없다는 것 때문에 엄마들은 아이들이 초등 3~4학년만 되어도 미리 긴장하게 됩니다. 그러다 중2병이라는 무시무시한 시기를 만나게 되면 갈등고 고뇌도 최고조에 이른다고들 하죠.

큰아이가 이제 초등 5학년이 되다보니 저도 그런 날이 머지 않은 것 같아 요즘 미리미리 책 처방을 하는 중입니다. 박미자교수님의 '중학셍, 기적을 부르는 나이'는 단지 사춘기에 관한 내용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으로 급변하는 청소년기를 건강하게 잘 보내어 온전한 어른으로 길러내는 방법에 대한 전반적인 조언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이 책에서는 중학생 시기에 뇌가 거의 새롭게 다시 태어나는 중요한 시기라고 말하고 있어요. 기존까지의 학설과는 달리 최근에 밝혀진 과학적 사실에 따르면 중등 시기의 뇌가 폭발적 잠재력을 가진 상태라고 합니다. 그러니 이 시기를 어찌 보내느냐에 따라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정말 달라지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 밑줄 긋지 않은 페이지가 없을 정도로 이 책에는 담아야 할 내용이 많았어요. 한번 읽고 두번 읽고, 앞으로 아이가 한살한살 커가며 더 들춰볼거 같아요.






이 책에서 좋았던 점은 부모의 역할을 부드럽지만 설득력 있는 방식으로 전달하는 점이었어요. 어떤 육아서,교육서의 경우 다짜고짜 부모의 잘못을 지적하며 부모가 잘해야 한다! 이렇게 으름장을 놓는 책들이 있는데, 이 책은 왜 그런지 어떤 영향이 있는지를 친절히 설명하고 있어서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 있는것 같아요.



시기별 청소년의 특징을 잘 잡아내어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 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아이들에게 친구맺기가 왜 그다지도 중요한 일인지 그것이 정서적으로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잘 설명해 주고 있네요. 아이들이 5학년만 되어도 친구관계가 학교 생활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들 하는데 왜 그런지 엿볼수 있었던 부분이네요.

이 책은 읽고나서 보니 지난 10년 간 왜 공전의 히트를 이어갔는지 절로 고개가 끄덕여 졌어요. 앞으로 마음이 흔들릴 때 마다 꺼내 보는 엄마 바이블이 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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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의 아이
츠지 히토나리 지음, 양윤옥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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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사이' 로 한국에서 이미 너무 유명한 츠지 히토나리의 2018년도 작품 '한밤중의 아이'가 번역되어 나왔습니다. 책도 책이지만 작가 자체가 워낙 유명하다 보니 신작이 나올때 마다 놓치지 않고 보는 팬덤이 꽤 크게 형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츠지 히토나리는 작가이면서, 영화감독, 음악활동도 하는 정말 다재다능한 아티스트입니다.

사실 저는 일본 작가 작품을 많이 읽는 편이 아니라, 무라카미 하루키, 에쿠니 가오리, 히가시노 게이코 등 정말 많이 알려진 작가들의 작품들만 읽는 편인것 같아요. 하지만 작년인가 즈음에 이 작가의 다른 책을 볼 기회가 있었어요. 유명 영화배우였던 부인과 이혼후 싱글대디로 파리에서 혼자 아이를 키우며 지낸 10년간의 소회를 담아, 요리 에세이를 낸 걸 보고 정말 감탄했던 기억이 있어요. 애끓는 부정이 곳곳에 녹아 있어서 뭉클했던 책이었어요. 정말 대단한 부정이 아닐수 없다며.......

이번에 읽게된 한밤중의 아이는 정말 기존과는 또 사뭇 다르네요. 우리 나라에도 요즘 심심찮게 아동 학대에 관한 뉴스들이 나오고 있지요. 그런 뉴스를 마주하면 참 기사를 읽기가 힘듭니다. 한밤중의 아이도 부모로 부터 버려지다 시피해 돌봄을 받지 못하는 주인공을 소재로 삼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이름난 유흥가가 밀집한 나카스에서 태어난 렌지. 호스티스 엄마 아카네는 렌지가 태어난 후 출생신고도 하지 않고 무적자로 키웁니다. 사실 키운다기 보다는 그냥 버려둔 것이나 다름없이, 보호를 받지 못한 채로 살고 있어요. 하지만 렌지는 어릴 때 부터 익숙해진 나카스에서 나름의 방법을 터득해 살고 있습니다. 험한 동네이지만 나카스에는 렌지를 딱하게 여겨 이것저것 챙겨주는 주변 사람들이 있어요.

파출소에 근무하는 히비키는 한밤중에 혼자 돌아다니는 다섯살 꼬마 렌지를 데려다 돌봐주고, 호적이 없어 학교도 다닐수 없는 렌지를 어떻게든 돕기 위해 힘씁니다. 또 형처럼 옆에서 렌지를 도와주는 이시마, 그리고 이시마의 소개로 만난 야스코 등등 부모복은 없었지만 렌지는 주변에 따뜻한 어른들이 고비고비 마다 있어요. (정말 이 복 마저 없었으면 전혀 새로운 소설이 되었을 듯요. ) 특히 나카시마 공원에 텐트를 치고 노숙을 하는 겐타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겐타는 항상 렌지를 믿어주고 바라봐주는 든든한 마음의 조력자인데, 알고보면 겐타는 고층 맨션 팬트하우스를 소유한 어마어마한 부자였어요.

그러다 또래친구 쓰토무를 만나 렌지의 세계관에 큰 변화가 일어나는데요....이 소설 굉장히 흥미롭게 전개됩니다.

배경이 되는 유흥환락가, 버려진 아이, 싱글맘, 기타등등 굉장히 어둡고 무거운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희망의 빛을 놓치지 않고 유려하게 풀어내고 있네요. 끝까지 재미있게 읽을수 있는 소설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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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저학년 쓰기다운 쓰기
이은미 지음 / 사람in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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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다운 쓰기!!!

초등학교 아이들 학습관련으로 가장 어려운 것 하나를 골라봐라 하면 그중 하나가 글쓰기 아닐까 싶어요. 읽는 양에 비해 쓰기 아웃풋이 턱없이 적었던 큰 아이를 보며 둘째는 저학년 때 부터 좀더 쓰기를 많이 시켜봐야겠다 싶었죠. 쓰기지도와 관련된 많은 책들을 읽어봤지만 사실 적용은 쉽지 않았어요. 어떤 책은 이렇게 따라만 하면 된다, 이 책만 한권 하고나면 술술된다 등 그간 참 많은 책을 봤었는데 어 이거다 싶은 책은 고르기 힘들었어요.

이 책의 저자인 이은미 님은 국문학을 전공하고 국어 읽기 쓰기 교육과 관련해 박사학위를 따고, 현재 대학에서 국어과 예비교사들을 양성중인 분이라고 합니다. 음...제가 읽었던 여러 쓰기관련 책중에 그러고 보니 이런 배경을 가지신 분은 없었던것 같아요.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시는 분들 책이 많았던 것 같네요. 선생님을 길러내는 교수님 책이라고 하니 또 눈이 번쩍!!! ㅋㅋ



이 책은 목차를 보면 알수 있듯이 저학년 쓰기의 기본을 다양한 형식의 일기에 두고 있습니다. 작가는 '일기는 모든 글쓰기로 통한다'라고 말하는데요, 생각해 보면 아이들이 가장 먼저 글쓰기를 경험하는것이 독후감상문과 일기이기 때문인것 같아요. 자기의 생각을 쓰는 가장 기초적인 쓰기 활동이 일기니까요.

이 책에서는 초등 저학년을 위해 일기라는 큰 틀 안에서 다양한 형식의 일기쓰기가 가능하도록 여러 유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책에서는 다양한 사례들을 제공하여 부모들이 집에서 아이 쓰기를 지도할 대 용이하도록 되어 있어 이 점이 가장 좋았던것 같아요.



일기의 중요성을 여러번 강조 하면서 또 책의 마지막에 이렇게 한번 더! 과거에 대해 쓰는 일기가 사실을 미래 지향적인 행위라고 다른 작가를 인용하여 일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어요. 기존에 제가 봤던 책들에 비해 실제로 적용가능한 방법을 소개 하고 있어서 너무 유익했던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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