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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건물주의 정석 : 기본편 ㅣ 온라인 건물주의 정석
알파남(김지수) 지음 / 모티브 / 2026년 8월
평점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함.

1. 온라인으로 부의 파이프 구축하기
부모님 세대까지만 해도 노동력을 제공하고 월급을 받는 근로소득이 부를 만드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PC나 휴대폰 하나만 있어도 온라인에서 새로운 수익 구조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됐다. 특히 AI의 발달로 콘텐츠를 만들고 가공하는 일이 한층 쉬워지면서 온라인 수익화의 진입 장벽도 크게 낮아졌다.
블로그에 쓴 글 한 편은 그 자체로 끝나지 않는다.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으로 티스토리, 워드프레스, 인스타그램, 스레드, 유튜브 등으로 확장할 수 있고, 광고와 제휴 마케팅을 넘어 전자책, 강의, 컨설팅, 자체 상품으로도 연결할 수 있다. 결국 핵심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그 콘텐츠로 트래픽을 확보한 뒤 광고나 상품, 서비스 구매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그 콘텐츠로 트래픽을 모으고, 원하는 공간으로 유입시킨 뒤, 광고·상품·서비스 구매로 전환하는 구조.” p.14
나 역시 네이버 블로그 광고나 기업 협업, 제휴 마케팅 등을 통해 콘텐츠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어 이 대목이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조회수가 단순한 숫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연결하면 하나의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2. 저자 알파남 김지수
저자는 2020년 취업 준비생 시절 월급 250만 원을 받는 자동차 부품회사 운전기사로 일했고, 학자금 대출 2,000만 원을 안은 상태에서 자본금 없이 블로그를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블로그를 비롯한 온라인 수익화 구조를 하나씩 구축하며 사업을 확장했고, 현재는 마케팅 대행사와 출판사, 온라인 미디어 및 교육 브랜드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종류의 책은 저자의 화려한 성공담만 길게 늘어놓다 정작 독자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모호하게 끝나는 경우도 있다. '온라인 건물주의 정석'은 저자가 지난 6년 동안 직접 시행착오를 겪으며 익힌 방법을 단계별 실행 과정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차이가 느껴졌다.
SNS 생태계가 빠르게 변하는 만큼 비교적 최근의 플랫폼 환경과 수익화 방법을 다루고 있다는 점도 실용적이다. 각 장이 끝날 때 핵심 내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정리돼 있어 줄글로 된 책이 부담스러운 사람도 비교적 편하게 읽을 수 있다.
3. 결국 중요한 건 ‘하나를 오래 파는 것’
책을 읽으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오히려 화려한 수익 숫자가 아니었다.
“브랜드가 되려면 딱 하나만 지키세요. 한 가지 주제를, 지겨울 정도로 오래 파세요.” p.242
잘 키운 블로그 하나는 광고 수익뿐 아니라 제휴 마케팅, 협찬과 원고료, 자체 상품 판매, 브랜드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시간이 쌓이면 그동안 발행한 콘텐츠 자체가 검색을 통해 꾸준히 사람을 불러오는 자산이 된다.
생각해 보면 블로그를 오래 운영하면서 조회수가 크게 나온 글도 있었고, 기업 협업이나 광고 수익으로 직접 연결된 경험도 있었다. 그런데 그동안 각각의 글을 하나의 독립적인 포스팅으로만 생각했던 것 같다.
잘된 콘텐츠를 다시 분석하고, 같은 주제의 글을 확장하고, 관련 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전자책이나 다른 상품으로 발전시키는 시각은 부족했다. 그래서 이 책에서 전자책을 ‘자기 상품의 시작’으로 적극적으로 권하는 부분이 특히 와닿았다. 나 역시 ‘조금 더 준비되면’, ‘처음부터 제대로 만들어야지’라는 생각 때문에 미뤄둔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굳이 첫 페이지부터 완전히 새롭게 만들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블로그에서 오랫동안 조회된 글과 독자 반응이 검증된 콘텐츠가 있다면 그것부터 선별해 하나의 주제로 묶어볼 수 있다. 무엇을 써야 할지 고민하는 것보다 이미 가진 콘텐츠를 자산으로 전환하는 일이 먼저일지도 모른다.
“여러분의 통장 잔고를 바꾸는 건, 이 책의 이론이 아니에요. 오늘 밤에 발행하시는 그 첫 글 한 편이에요.” p.286
“땀은 배신하지 않아요. 하지만 방향은 배신합니다. 하루를 팔지 마세요. 자산을 쌓으세요.” p.287
온라인 수익화의 핵심은 특별한 비법을 발견하는 데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고, 그 콘텐츠를 통해 신뢰와 트래픽을 쌓은 뒤 다음 수익 구조로 연결하는 것. 알고 보면 단순하지만 실제로 오랫동안 실행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특히 이미 블로그나 SNS를 운영하고 있지만 조회수 다음 단계로 어떻게 넘어가야 할지 막막한 사람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많다. 광고 수익만 바라보는 단계에서 벗어나 제휴, 협업, 자기 상품, 브랜드로 어떻게 확장할 것인지 큰 흐름을 잡아볼 수 있다.
나 역시 새로운 플랫폼을 끝없이 찾아다니기보다 지금까지 쌓아온 콘텐츠부터 다시 살펴볼 생각이다. 어떤 글에 사람들이 오래 머물렀는지, 어떤 주제에 지속적인 검색 수요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흩어져 있던 글을 하나의 자산으로 묶는 작업부터 시작해 보려 한다.
언젠가 온라인에서 무엇인가 해보고 싶다고 생각만 하고 있다면 완벽하게 준비될 때까지 기다리기보다 작은 콘텐츠 하나라도 먼저 쌓아볼 것.
그리고 이미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면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 전에 내가 가진 콘텐츠부터 자산의 관점으로 다시 바라볼 것.
'온라인 건물주의 정석'을 읽고 내가 얻은 가장 현실적인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