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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 필독 신문 2 - 고등학생이 되기 전에 읽어야 할 비문학 독해 이야기 ㅣ 중등 필독 신문 2
이현옥.이현주 지음 / 체인지업 / 2024년 9월
평점 :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는 '중등 필독 신문 2'가 출간됐다. 요즘 한창 이슈가 되고 있는 교육, 문화, 사회, 환경, 경제, 과학에 관한 내용을 중학생의 눈높이에서 풀어낸 1권이 마음에 들어 2권 출간 소식도 반가웠다. 이번에는 IT, 정치, 생활, 역사, 국제, 철학의 여섯 영역을 다룬다. 녹록지 않은 수능 비문학 독해 주제와 2024년부터 적용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 내용의 60개 주제를 다뤄 질문하고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
책에서 표방하는 명문대 입시도 물론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안목으로 볼 때 타당성과 합리성을 검토해 문제 해결을 위한 가장 이상적인 판단을 내리는 것은 삶을 행복하게 영위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지금껏 크고 작은 선택의 결과가 현재 자신의 모습임을 생각해 보면 합리적인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절감하게 된다.
일상생활에서 활용도가 높아진 대화형 인공지능 챗 GPT만 해도 사용자의 질문 수준에 따라 결괏값이 천차만별이다. 또한 도출된 결과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력이 부족하다면 왜곡된 정보를 그대로 믿어 낭패를 볼 수도 있다. 드론의 진화, AI 윤리와 규제, 빅데이터, 3D 프린팅, 3D 합성, 난민 문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출, 플라스틱 국제 협약, 인생샷과 인정 욕구, 사교육의 현실 등 친숙한 주제가 많고, 웨딩드레스의 변화, 부자들의 심리, 다이소의 진화처럼 흥미로운 내용도 실려있어 지루하지 않다.
역사의 경우 명청 교체기의 조선의 갈등, 유서, 역사서 편찬과 관련된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여러 나라의 굵직한 사건들을 다뤘고, 철학에서는 대표적인 사상가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데카르트, 칸트의 철학을 소개해 관심 있는 부분은 추가적으로 다른 서적을 찾아보고 싶어질 것 같다.
여섯 개 영역에 걸쳐 다양한 주제를 통해 기본적인 지식과 상식 습득은 물론 기술 진보의 긍정적 이면의 그림자도 아울러 고려할 수 있는 폭넓은 힘을 기를 수 있다. 더불어 민주시민으로서의 소양을 함양하고 궁극적인 인생의 행복도 사유해 볼 수 있어 청소년들에게 추천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