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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베이킹 바이블 - 건강하게 만들어 가볍게 즐기는 쌀가루 베이킹 24
고혜진 지음 / 시대인 / 2023년 11월
평점 :

집 근처에 휘낭시에, 티그레, 갈레트 브루통, 마들렌 등 맛난 구움과자집이 많이 생겨 산책할 때마다 한 곳씩 들러 보고 있다. 특히, 쫄깃한 식감과 고소함이 매력적인 휘낭시에에 중독돼 버려 큰일이다. 와구와구 두 입이면 금세 사라져버려 아쉽기도 하고, 당분을 조절해 보거나 밀가루 대신 쌀가루로 집에서 직접 만들어보면 건강에도 좀 더 좋을 것 같아 신간 '쌀베이킹 바이블'을 골라봤다.
쌀베이킹은 쌀가루를 주재료로 만든다. 밀가루와 달리 글루텐이 없어 반죽을 안정적으로 지탱해 주지 못해 힘이 없고, 굽고 난 후 밀가루에 비해 부피가 작다. 하지만 식감이 가볍고 부드러운 장점이 있으며, 메밀가루, 옥수숫가루, 아몬드 가루 등을 적절히 섞어 사용하면 건강하고 맛있는 밀가루 대체 베이킹이 가능하다. 쌀가루의 종류에는 케이크나 쿠키 등에 적합한 박력 쌀가루와 건식 쌀가루에 밀가루의 활성 글루텐을 첨가해 제빵류를 만들 수 있는 강력 쌀가루가 있다.
쌀베이킹을 할 때는 정확히 계량하기, 베이킹 시작 전 재료 꼼꼼히 확인하고 준비하기, 가루류는 체에 내려 준비하기, 온도 지키기, 충분히 잘 섞기, 충분히 잘 식히기와 같은 포인트를 염두에 둔다. 폭신폭신, 바삭바삭, 쫀득쫀득한 쌀가루 특유의 식감을 살려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쌀베이킹 종류를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가볍게 간단히 차 한 잔과 함께 즐기거나 선물하기에도 참 좋은 쿠키, 휘낭시에, 티그레, 마들렌, 카스텔라, 케이크, 타르트 종류가 다양하게 실려있다. 더욱이 과정샷과 만드는 방법이 자세히 소개돼 있어 베이킹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해 볼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든다. 재료가 서로 중복되는 게 많아 한 번 구입한 재료를 여러 가지로 활용해 볼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굽는 온도와 시간, 구움 틀, 보관 기한을 상단에 따로 표기해두고, 재료와 준비 사항, 레시피를 일목요연하게 깔끔히 배치한 편집도 가독성이 좋다.

책에 소개된 밤이 없어 대신 무화과 크림치즈 휘낭시에를 구워봤다. 금괴 휘낭시에 틀도 없어 6구 머핀틀을 이용했는데 분량이 딱 맞아서 남김없이 구울 수 있었다. 밀가루 대신 쌀가루를, 무항생제 동물복지 계란에 당도도 줄여 사 먹는 것보다 훨씬 착한 맛이었다. 다음에는 머핀 종이 제거하고 직접 틀에 구우면 더 쫀듯한 식감을 살릴 수 있을 것 같다. 책에 소개된 쌀베이킹을 하나씩 도전해 보며 집에서도 건강한 디저트를 즐겨 보자!
본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