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샌드위치 - 매일매일 색다른 샌드위치 레시피 90
신미영.윤상희.이예원 지음 / 경향BP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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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샌드위치 킬러다. 빵 사이에 재료를 차곡차곡 포개 겹친 후 랩핑해 쓱쓱 칼로 자를 때의 기대감, 알록달록 무지개 단면의 흐뭇함, 좋아하는 채소를 듬뿍 먹을 수 있는 만족감, 훌륭한 냉장고 털기의 후련함, 랩핑 필요 없는 오픈 샌드위치의 간편함까지 샌드위치는 장점이 참 많다.

요즘은 워낙 채식에 대한 수요가 많다 보니 주변에 다양한 샌드위치 가게가 늘어 전문가들의 솜씨를 관찰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예전에는 기껏해야 토마토, 햄, 치즈, 계란 정도의 심플한 모양새였다면, 요즘은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의 다양한 재료의 조합에 먹기 전부터 기대감이 충만해진다. 그런 건 또 만 원 가까이 호가해 새삼 치솟는 물가를 실감하기도 한다.

좋아하는 재료로 건강하고, 맛있고, 경제적으로 집에서 샌드위치를 즐길 수 있는 '매일매일 샌드위치', 샌드위치 덕후는 이런 신간이 참 반갑다. :D

이 책의 특징은 3인 3색의 다양한 샌드위치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굉장히 새롭거나 이색적이기보다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친숙한 메뉴가 많아 실용적이다. 요즘 한창 인기인 잠봉뵈르, 당근 라페, 반미, 브리치즈, 앙버터, 대만식, 오이 샌드위치와 일반적으로 즐겨 먹는 모닝빵, 클럽 샌드위치, 크로크무슈, 몬테크리스토, 잉글리시머핀, 과일 오픈 샌드위치도 모두 실려 있다.





샌드위치 만들 때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식빵과 치아바타, 바게트, 모닝빵, 햄버거빵, 깜빠뉴, 크루아상, 베이글, 소금빵 등이 이용되었다. 토마토, 햄, 치즈, 루꼴라, 양배추, 계란, 감자, 로메인, 양상추, 단호박, 오이, 크래미, 아보카도, 훈제연어, 참치와 같은 일반적인 재료부터 어묵이나 가지, 구운 두부, 꿀호떡을 이용한 샌드위치가 신선했다. 빵 대신 구운 두부로 재료를 감싸는 것도 건강하고 맛있을 것 같다. 서로 컨셉이 겹치거나 유사한 재료를 이용한 것도 많은데 같은 메뉴를 다른 소스로 즐겨보는 것도 새로운 즐거움일 듯하다.



토핑 순서와 배치 방법도 친절하게 안내돼 있어 균형있게 예쁜 샌드위치를 만들기에도 좋다. 무엇보다 여러 가지 스프레드 레시피를 배울 수 있어 다양하게 활용해 볼 수 있다. 가장 손쉽게 사용하던 잼, 버터, 머스터드 대신 이것저것 시도해 보고 싶다. 후다닥 간단히 만들 수 있는 것에서 맛과 멋을 위해 좀 더 공들여야 하는 샌드위치까지 매일매일이 즐거워지는 90가지 샌드위치와 함께 풍성해질 식단이 기대된다. 사 먹기만 하던 요즘 유행하는 샌드위치도 도전해 봐야겠다.

- 본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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