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학당이란 인문학 공동체를 중심으로 열아홉 명의 강사와 리더들이 특색 있는 모임을 구성해 함께 성장한 과정을 그린 에세이 모음집이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여성 작가의 도서, 심리학, 30일간 매일 독서, 고전 문학, 한시 필사 및 낭송, 철학, 천 권 독서, 아이들과 함께 매일 글쓰기, 청소년과 함께 하는 독서, 짧은 생활문 쓰기, 천 일의 글쓰기, 필사, 그림 감상, 그림일기 쓰기, 걷고 달리며 운동하기, 식단 기록하기, 식물 관찰, 읽고 쓰는 여행까지! 총 열아홉 빛깔 흥미진진한 인문학 공동체의 바탕에는 책과 글쓰기가 함께 한다.
인간과 관련된 근원적 문제나 사상, 문화 등을 중심적으로 연구하는 인문학을 각자의 방식으로 일상생활에 실천하며 성장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며 고무적이었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라는 심오한 철학적 사유를 위해 관련 서적을 탐독하고, 다양한 인간 군상을 접하며 타인에 대해 적극적으로 이해하려 노력한다.
나와 다른 생각에 귀 기울이며 건강한 소통을 지향한다. 수천 년 전 선인들의 지혜와 멋이 깃든 한시를 읊고 잉크를 채워 필사해 보면서 자신을 투영해 성찰해 보기도 한다. 지친 마음과 영혼을 예술, 철학, 심리학, 문학, 고전, 자연 등에서 위로받고, 다시 나아갈 힘을 얻기도 한다.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과 모임을 꾸려 서로의 성장을 독려하는 연대도 참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