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때는 바야흐로 나들이하기 좋은 봄이 찾아왔다. 어디든 발길을 옮겨도 장관인 제주도나 남해 같은 곳을 찾아 꽃놀이를 가는 것도 좋을 테고, 눈을 좀 더 멀리 돌려 일본처럼 가까운 해외에서 즐기는 벚꽃놀이도 낭만적이다. 도쿄는 일본에서 가장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찾았던 도시라 더 애틋하게 느껴진다. 서울과 닮아 있으면서도 또 다른 매력이 가득한 곳.
도쿄의 20~30대가 즐겨 찾는 가장 대표적인 번화가 시부야, 도쿄의 서브컬처의 성지 하라주쿠, 서부의 대표적인 도심지 신주쿠, 데이트의 명소 에비스, 19세기 말부터 동양 최대의 번화가로 이름을 떨친 긴자, 나이트 라이프의 낙원 롯폰기, 야경이 아름다운 오다이바, 전통이 숨 쉬는 관광객의 필수 코스 아사쿠사 그리고 도쿄 근교의 이색적인 항구 도시 요코하마, 슬램덩크와 바다마을 다이어리의 낭만적인 풍경을 담고 있는 가마쿠라 등 도쿄는 참 다채로운 매력을 품고 있다.
요즘은 워낙 다양한 매체로 관광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역시 핵심이 잘 정리된 관광지 가이드북만 한 게 또 있을까. 길벗에서 출판된 무작정 따라하기 도쿄 2023-2024 최신판은 테마북과 코스북으로 나누어 무게를 분산해 이동 중 휴대성을 높인 점이 눈에 띄는 특징이다. 관광 스팟, 맛집, 교통, 쇼핑, 문화 정보 등 다양한 내용을 담다 보면 그만큼 부담스러운 두께와 무게 때문에 막상 꺼내보기가 쉽지 않은데, 두 권으로 분권해 일행과 함께 가볍게 휴대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