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개인으로 가장 많은 이모티콘을 출시한 이모티콘 작가가 전수해 주는 승인율 99.9% 이모티콘 만들기. 저자는 카카오 이모티콘을 비롯해 판매 중인 이모티콘이 총 200여 개가 넘고, 10대, 20대 다운로드 1위 이모티콘 출시 등의 기록 및 각종 광고 공모전과 콘텐츠 공모전에서 수십 회 수상한 화려한 경력도 보유했다. 더욱 놀라운 건 미술 전공자도 아니고 대학 시절 취미로 시작한 일이 직업이 된 성덕 중 성덕이다.
코로나 시대를 거쳐오면서 비대면 서비스 이용률의 급증으로 이모티콘 시장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모티콘 제작 및 판매는 수입이 불안정한 탓에 주수입을 기대하긴 힘들지만, 취미로 즐기면서 소소한 부수입으로 삼기 좋다. 미술계열 전공자가 아니어도 도전하기 쉽고, 초기 투입 비용이 적으며 탄력적인 업무 시간 등의 장점이 있어 진입 장벽이 낮은 편이다.
이모티콘은 한 번 만들어 등록해 두면 소액일지라도 꾸준히 수익이 발생하며 카카오 이모티콘은 경쟁이 치열한 만큼 수익성이 가장 높다. 네이버 OGQ 마켓은 미승인 사유를 알려주고, 분배율도 가장 높다. 라인 이모티콘은 외국어 이모티콘 판매에 유리하다. 밴드 스티컵샵은 가장 적은 개수로 제안이 가능하다.
이모티콘의 종류에는 정적 이모티콘, 동적 이모티콘, 음성 이모티콘, 큰 이모티콘이 있는데 초보자가 도전해 보기 가장 수월한 것은 정적 이모티콘이다. 현재 출시된 작품 중 깔끔한 글자 위주의 이모티콘은 제작이 크게 어렵지 않을 것 같아 보이는데, 나는 도서와 외국어 학습 관련 블로거인 만큼 우선 쉬운 정적 이모티콘부터 제작해서 포스팅 시 사용할 수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좋을 것 같다.
이모티콘을 만드는 프로그램으로는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프로크리에이트, 클립 스튜디오가 있는데 각 프로그램의 장단점도 자세히 안내되어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모티콘 제작 기반 프로그램이 포토샵 위주의 설명이라 해당 프로그램이 없는 독자는 실습이 힘들 것 같다. 각종 공모전에서 수상 이력 다운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참신한 소재가 비단 이모티콘 제작뿐만 아니라 새로운 영감을 얻기 좋은 자료가 되어 참 흥미롭게 읽었다. 이모티콘의 주소비자가 주로 Z세대인 점을 감안한다면 그들이 사용하는 신조어나 유행어와 같은 최신 언어 트렌드에 민감해야 할 것 같다.
각 세대별 이모티콘 선호도나 취향, 클릭을 유도하는 상품명 짓기, 캐릭터 만들기와 메시지 구성하기 기술, 상위권 이모티콘의 특성 분석, 승인 비법, 이모티콘 제작 실전 등 실용적인 꿀팁이 가득해 유용했다. 책의 장점은 이모티콘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고, 승인과 미승인된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창조하는 데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이모티콘 제작에 관심과 흥미가 있는 독자라면 추천하고 싶다.
- 본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