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의 장·단점 및
'한눈에 쏙 들어오는 한글 맞춤법'은 맞춤법, 띄어쓰기, 혼동하기 쉬운 말, 외래어 표기법, 문장 부호 그리고 부록으로 사전 찾는 법, 원고지 쓰는 법, 잘못 쓰고 있는 말 고쳐 쓰기에 관한 내용이 수록돼 있다. 전반적으로 핵심 위주의 정리로 내용면에서 콤팩트해 가볍게 볼 수 있는 편인데 이 점이 장점이자 단점일 수 있다. 배경지식이 풍부해서 요점만 알고 싶은 학습자에게는 장점으로 작용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어원이나 원리, 부가적인 설명이 다소 부족해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문법을 개괄적으로 빠르고 가볍게 정리하고자 하는 학습자에게 분명 도움이 될 것 같다.
학습 후 감상
맞춤법 중 가장 취약한 띄어쓰기 부분에서는 역시 단어의 품사를 제대로 인지하고 있어야 바른 띄어쓰기가 가능할 것 같다. 혼동하기 쉬운 말은 형태나 발음이 비슷해 일상생활에서 헷갈리기 쉬운 부분을 예문과 함께 정리해둬 그 의미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었다. 외래어 표기는 암기할 부분이 많았고, 샵(×) vs 숍(○), 소세지(×) vs 소시지(○), 초콜렛(×) vs 초콜릿(○)과 같은 단어의 경우 이미 오랫동안 틀린 표현이 굳어져 바른 표기법으로 말하는 데 위화감이 들어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그리고 외래어에서 볼 수 있는 일본어의 잔재가 많아 바른 표기법을 인지해 사용하도록 해야겠다.
문장 부호 파트는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돼 있어 외국인 친구들의 작문을 체크해 줄 때 요긴하게 참고할 수 있을 것 같다. 각 파트가 끝나면 문제풀이를 통해 배운 내용을 회상하며 점검해 볼 수 있어 좋다. 아직 일회독밖에 하지 못해서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지는 못했지만, 자주 반복해 펼쳐보며 아름다운 우리말을 바르게 사용하도록 노력해야겠다.
>> 맞춤법 미니 지식
평소 자주 헷갈리는 명사 + 율/률, 열/렬의 구분을 확실히 습득할 수 있었다. '모음'이나 'ㄴ' 받침 뒤에 이어지는 '렬, 률'은 단어 첫머리가 아니더라도 '열, 율'로 적는다. 예) 실패율, 백분율
>> 띄어쓰기 미니 지식
만큼(조사) vs 만큼(의존 명사) / 예) 나만큼 해야 된다.(조사) vs 힘들어도 걸어갈 만큼은 된다.(의존 명사)
대로(조사) vs 대로(의존 명사) 떡이든 과일이든 마음대로 먹어라.(조사) vs 될 수 있는 대로 시간을 아껴 쓰자.(의존 명사)
못되다 /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 난다.('성질'을 나타내면 붙여쓰기) vs 한 바구니가 채 못 된다.('부족하다'의 의미는 띄어쓰기)
안되다 / 실패했다니 참 안됐다.('불쌍하다'의 뜻이면 붙여쓰기) vs 휴지를 길에 버리면 안 된다.(부정의 의미는 띄어쓰기)
'도와 드린다', '올 듯하다'와 같은 보조 용언의 경우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지만, 경우에 따라 붙여쓰기도 허용된다.
>> 혼동하기 쉬운 말 미니 지식
안경 도수를 돋구다. vs 화를 돋우다, 입맛을 돋우다.
- 본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