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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1에서 N5까지 총정리 JLPT 문법사전
나무 지음 / 세나북스 / 2021년 12월
평점 :
All in one! N5~N1을 한 권에!
JLPT를 졸업해도 원서를 읽거나 라디오를 듣거나 영상을 볼 때 낯익지만 활용법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아 찾아보고 싶은 문법이 있다. 물론, 인터넷 사전을 이용해 빠르고 손쉽게 찾아볼 수도 있는데, 검증된 도서를 통해 JLPT를 준비하며 눈에 익힌 예문으로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게 기억을 재생하는 데 훨씬 도움이 돼 교재를 선호한다. JLPT 수험서는 주로 급수별로 문자/어휘, 한자, 문법, 독해, 청해 각 영역에 대한 교재를 개별적으로 출간하거나 모든 영역을 한 권에 집약한 소위 한 권으로 끝내기 시리즈가 출판사별로 앞다퉈 출간하는 게 일반적인데 N5부터 N1까지 모든 문법을 한 권에 담은 교재는 참 이례적인 것 같아 호기심이 일었다.
이런 점 좋아요!
도서의 크기가 타 출판사에 비해 판형이 매우 작은 편에 속해 휴대성이 용이하다. 명사, イ 형용사, ナ 형용사, 동사 활용 규칙을 필두로 각 급수별 필수 문법과 존경어, 겸양어, 정중어 그리고 색인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어 한 권으로 모든 급수를 포괄하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급수별 비슷한 표현들을 비교하여 이해를 돕고,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 단어들도 따로 정리해 두었다. 활용 형태가 동사, 형용사, 명사일 경우 각 품사별로 예문도 다양하게 싣기 위해 노력했고, 실용적인 표현이 많다.
이런 점 아쉬워요!
책이 워낙 콤팩트 하다 보니 N4 & N5 100개, N3 75개, N2 75개 N1 97개로 기존에 공부하던 타 출판사의 교재와 비교했을 때 수록된 문형이 부족한 편이라 수험 전 많은 문형을 접하고 싶어 하는 수험생의 요구를 충족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조사, 부사, 접속사 부분도 누락되어 있어 따로 묶어 정리해 두었다면 수험생들에게 더욱 도움이 됐을 것 같다. 오랜 기간 누적된 데이터가 많은 시험이다 보니 기출 연도나 횟수와 같은 분석 데이터와 실제 기출 예문을 수록했다면 좀 더 신뢰감을 실어주었을 것 같다. 더불어 개인적으로 표지며 내용의 편집이 상당히 올드하고 산만한 느낌이라 그다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요즘은 문법 교재에도 음원을 제공하는 도서가 있는 점을 감안하면 그 부분에 있어서도 손을 들어주기가 힘들다.
JLPT는 일본어를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실력 가늠을 위한 가장 표준적인 통과 의례이기 때문에 이미 대형 출판사에서 기출을 토대로 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충실한 내용은 기본, 전문적인 편집 디자이너의 손길로 세련미를 더해 서점 매대를 가득 채우고 있다. 경쟁 치열한 업계에서 수험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좀 더 고민과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 본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