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이 필요 없는 영어 - 원어민처럼 영어 말하기를 배운다
A.J. 호그 지음, 손경훈 옮김 / 아마존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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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 도서 분야 중 하나인 영어 학습법에 관한 신간을 들고 왔다. 이런 종류의 도서에는 보통 일정 기간 꾸준한 학습을 통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일궈낸 학습자나 언어 학자를 비롯해 영어를 가르치는 교사, 이렇게 크게 두 부류의 저자가 존재한다. 본 도서의 저자는 후자다. 현재 '세계 1위의 영어 교사'로 알려졌으며, 전 세계적으로 4천만 명 이상의 학생들이 수강한 '노력이 필요 없는 영어 쇼'의 진행자다. 1996년부터 현재까지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저자는 교과서와 문법 위주의 고전적인 영어 학습 방법을 비판하며 지난 20여 년간 교육 현장에서 체득한 자연스러운 영어 학습 방법을 전하고 있다. 특히, 제임스 애셔 박사, 스티븐 크라센 박사, 블레인 레이, 애슐리 헤이스팅스 박사, 브렌다 머피 박사와 같이 세계 최고의 언어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개발한 그의 영어 학습 방법은 신뢰감을 더한다. 스토리텔링 방식이 적용된 TPRS 방식의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영어 학습법을 제시하는데, 25개국 이상에서 베스트셀러인 본 도서는 저자 육성으로 오디오북이 제공돼 QR코드를 통해 영어로 들어볼 수도 있다.


학교라는 교육 시스템은 학습자인 학생들이 아닌 학교의 이익을 존재하기에 통제와 관리가 쉬운 방법을 통해 영어 교육을 실시해 왔다. 단어를 목록으로 외우고, 복잡한 문법을 공부하며, 법칙에 따라 문장을 해석한다. 그 속에서 학생들은 수동적이며 실수를 두려워하는 존재로 길러져 그 영향은 고스란히 영어 트라우마로 이어졌다. 영어에 대한 마음의 거리감은 영어를 자연스럽게 익히는 첫 번째 걸림돌이 된다. 그렇기에 저자는 영어 학습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심리적인 요인이라고 한다. 동기, 열정, 에너지, 자신감으로 충만한 학습자는 그렇지 못한 학습자보다 영어를 빨리 습득할 확률이 높다. 동기가 명확하고 행복하며 열정적인 사람들은 학습에 있어 더 좋은 결과를 낳는다는 것을 잊지 말자!(p.49)

이 책에서 제시하는 가장 핵심적인 7가지 법칙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법칙

단어가 아닌 구절로 배워라

두 번째 법칙

문법 공부는 영어 말하기를 죽인다

세 번째 법칙

당신의 눈이 아니라 귀로 배워라

네 번째 법칙

반복은 말하기를 숙달하는 핵심이다

다섯 번째 법칙

문법을 직관적이고 무의식적으로 배워라

여섯 번째 법칙

실제 영어를 배우고 교과서는 버려라

일곱 번째 법칙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영어를 배워라

학창 시절, 단어를 목록으로 외운 후 시험이 끝나면 신기하게도 전부 휘발돼 버리는 경험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단어는 목록보다 구절이나 문장으로 문맥 속에서 접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또한 온갖 한자어로 도배된 문법 용어와 분석에 대한 집착 대신 보다 자연스러운 방법을 통해 효과적으로 습득하도록 해야 한다. 폴 슐츠버거 박사의 "언어를 배우고 이해하는 데 필요한 신경조직은 그 언어에 단순히 노출되는 것으로부터 자동적으로 발달하게 된다."(p.127)라는 언급은 평소 생활 속에서 흘려듣기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워주었다. 더불어 이해 가능한 입력을 강조한 스티븐 크라센 박사의 연구 결과도 기억해 두어야겠다. 언어 학습에 있어서 숙달되기까지의 무한 반복은 필수이며, 좋아하는 자료를 통해 즐겁게 배우도록 해야겠다.


이번 책에서도 도출할 수 있는 결론은 흥미롭고 쉬운 읽기, 듣기 자료를 최대한 많이 접하며 표현력을 습득할 것! 말하기 실력 향상을 위해 영상의 경우 철저히 숙달할 것! 역시 원서 읽기와 영화나 드라마를 쉐도잉하며 완벽히 흡수하는 것은 외국어 향상에 가장 큰 도움이 되는 지름길인 것 같다. 꾸준히 즐겁게 실천하며 조금씩 성장하는 자신을 기대해 보자!

- 본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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