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삶에 지치고 힘들 때 이 글을 읽어라
윤태진 지음 / 다연 / 201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어떤 내용일까?

'아들아, 삶에 지치고 힘들 때 이 글을 읽어라'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이 책은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대학병원 교수인 저자가 미국에 머물면서 아들을 위해 집필한 글 모음이다.

짤막한 단편 모음으로 술술 읽혀 가독성이 참 좋은데, 작년 4월에 첫 출판돼 벌써 올해로 8쇄의 행진을 기록한 베스트셀러이다.

인생의 선배이자 멘토로서 사랑하는 아들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듬뿍 담아 인생의 지침서로 삼을 만한 금과옥조 같은 내용들이 실려있다.


교통 신호 준수의 필요성이나 작은 상처가 생겼을 때 빨간약을 발라 많은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시시콜콜한 의학적 조언부터 배우자, 친구, 직장 동료나 상사 등 다양한 인간관계에서의 바람직한 처세, 삶에 대한 자세, 직업 선택, 배움과 공부, 경제관념, 명예, 꿈, 경험의 중요성, 마음가짐, 행복, 노력, 인내, 가족의 소중함 등 묵직한 주제에 이르기까지 인생이란 여정에서 좌표를 잃고 표류할 때마다 든든한 이정표가 되어줄 내용에 마음이 든든해진다.

작은 일에 일희일비하지 말며, 늘 자신을 낮추며 겸손함, 성실함, 인내심, 노력의 자세를 견지하라.

배움을 게을리하지 말고, 넓은 세상 속에서 많은 경험을 통해 내면의 지평을 넓히고 삶의 의미를 찾아라.

심지 굳은 사람이 되어 주변에 휩쓸리지 말고 자신의 길을 걸어가라.

가족을 소중히 여기고, 적을 만들지 말되, 사람을 가려서 사귀어라.

흡사 현대판 명심보감 내지는 채근담 같은 느낌이라 부담 없이 공감하며 읽기에 참 좋아 책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선물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불쾌지수 상승하는 후텁지근한 날씨에 미소 한 모금 머금을 수 있는 양서로 추천한다.



삶에 적용하고 싶은 내용

- 노력한 만큼, 받을 자격이 있는 것만 받기

- 기상하면 꾸물대지 말고 즉시 이불 밖으로 나오기

- 사소한 기쁨들을 일상에 배치하여 삶을 즐겁고 윤택하게 만들기

- 월급쟁이에서 탈피하여 자는 동안에도 돈 벌 방법 찾기

- 항상 책을 가까이하며, 삶의 의미 찾기



인상 깊은 책의 한 구절

형평성이 결여된 세상에서

그나마 정의로운 구석이 있다면,

그것은 세상이 참을성 없고 조바심 많은 사람의 먹을 것과 입을 것과 쉴 곳을 빼앗아서

인내하는 사람에게 주도록 만들어져 있다는 점일 거야.

그러니 인내하거라.

가장 힘들 때 한 걸음 더 가는 게 인내란다.

두 걸음도 필요 없어.

단지 한 걸음만 더 내딛거라.

모든 일의 성패는 거의 재능과 인내에 달려 있다. p.33

뛰어라.

쉬고 싶어도 뛰어라.

때가 되면 쉬어야 할 시간이 다가온다.

계속 뛰어라.

쉬지 말고 뛰어라.

뛰고 싶어도 뛸 수 없는 날이 다가온다.

쉬기 싫은데, 쉬어야만 하는 날들이 다가온다.

뛰어라. p.279

살아라.

마음 굳게 먹고, 독하게 살아라.

절벽에 드리운 지푸라기라도 잡고 살아라.

욕을 처먹더라도 끈질기게 살아라.

비굴하게라도 살아라.

어쨌든 살아라.

죽지 말고 살아라.

살아라.

너의 세상 속에, 너의 우주 속에 살아라.

너의 시간 속에 살아라.

살아라. p.280

- 본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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