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으로 차린 사계절 저장식 - 제철 재료로 만든 피클·장아찌·병조림 60
손성희 지음 / 리스컴 / 202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날씨가 슬슬 더워지면서 달아난 입맛을 돋아줄 소박한 곁들임 음식 저장식!

절임 음식이라고는 식초를 이용한 피클 종류나 간장 장아찌 몇 가지 종류밖에 몰랐는데 이 책에서는 다양한 채소, 과일, 해물 등 신선한 제철 재료를 이용해 영양과 맛을 더한 저장식 60가지를 통해

식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구성은 식초 피클, 간장 장아찌, 해물 및 기타장, 설탕을 베이스로 한 과일과 견과류 병조림, 총 4파트이다.

저장식의 기본이 되는 식초, 간장, 설탕, 소금, 설탕, 향신료 절임장과 과일, 표고버섯, 멸치, 새우, 다시마 등을 이용한 육수 만드는 법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어 다양하게 활용하기 좋다.

저장식이 되는 기본 재료에 대한 영양, 고르는 법, 손질 방법 등에 대한 정보도 읽어볼만하다.

더불어 제철 재료 캘린더를 제공해 각 재료가 가장 맛있는 시기를 알려줘 유용하다. 도서의 좌측엔 음식 사진이 우측엔 재료와 만드는 방법 및 과정샷이 깔끔하게 제공돼 가독성도 매우 좋다.

1회 조리 분량이 2인 가정에서 3끼 정도 먹을 수 있는 정도라 1인 가구 부담 없이 만들기 좋은 것 같다.

물론 최대 5배까지 재료를 더해 많은 양을 만들 수 있다.

책을 보고 내가 도전해 본 저장식은 주로 그동안 한 번도 만들어 보지 않았던 새로운 음식들이다.


1. 평소에 늘 만들어 보고 싶었던 프랑스 절임 음식 / 당근 라페

오렌지 주스가 가미되는 점이 독특했다.

얼마 전에 샌드위치 만들어 먹으려고 주문했던 홀그레인 머스터드까지 마침 구비해둬 올리브오일, 오렌지 주스, 식초, 설탕, 소금을 섞어 불 없이 금방 만들 수 있어 간편했다.

과연 숙성 후 어떤 맛일지 정말 궁금하다.

2. 요거 하나면 밥 한 그릇 뚝딱 / 달걀장

저장식은 주로 절임물을 끓여서 사용한다는 편견을 깨고, 달걀만 반숙으로 익혀 절임물은 간장, 물, 올리고당, 설탕, 양파, 실파, 청양고추, 참기름, 깨소금만 섞어 바로 부어준다.

짭짤고소한 내음이 바로 식욕을 돋운다.

3. 고기 요리의 단짝 / 양파 장아찌

햇양파가 달큰하니 참 맛있는 요즘이다.

양파 한 망 사서 제대로 다 먹은 적 없어 늘 속상했는데 저장식 덕분에 드디어 한 망을 털어 후련하다.

양파 자르고, 정량의 물, 간장, 식초, 설탕, 매실청을 섞어 끓인 후 부어주면 끝! 역시나 간장과 매실청의 조합으로 내 입맛에 딱 맞는 가장 전통적인 저장식이라 할 수 있다. 고기와 함께 시식할 날을 고대하며!


4. 피자, 파스타 등 물 건너온 음식과 잘 어울려 / 양배추 피클

자색 양배추의 보랏빛 물이 들어 빛깔이 너무도 곱다. ^-^

물, 식초, 설탕, 소금, 통후추 섞어 끓여주면 끝! 피클 만들 때 피클링스파이스 없이 만들어 본 건 또 처음인 듯!

집에 있는 월계수 잎을 몇 장 넣어 익숙한 맛을 소환했다.

냉장고에서 처치 곤란 무 1/3토막, 파프리카 반 개, 시들한 청양고추도 뚝딱 잘라 같이 절였다.

맛있게들 익어랏!




영양 듬뿍, 맛도 좋은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구입할 수 있는 이맘때, 새콤달콤 입맛은 물론 알록달록 보는 맛까지 더해주는 저장식! 몇 가지 만들어 식탁의 풍미를 더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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