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쓰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어요
쉬하오이 지음, 정세경 옮김 / 학고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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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쓰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어요>

처음에는 심리치료 전문가이고 여러 매체에 심리학 칼럼까지 연재하는 저자가 쓴 책이라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나이가 들고 성장해가며 점점 더 가족,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느끼게 되는 것 같다.

가족은 너무나도 가까운 사이이기 때문에, 서로를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그만큼 약점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나쁜 의도가 없고 좋은 의도로 하는 충고더라도 가족이 하면 더 아프게 다가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이 될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일기와 편지 그 중간의 형식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더 쉽게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다.

책 중간쯤에 ‘학습된 무기력’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이 인상깊었다.

동생을 위해서 조언을 해주었고 좀 더 나은 방향으로 가게 도우려는 의도에서 했던 행동이지만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나도 이것과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어서 충고나 의견을 매우 신중히 조심스럽게 이야기해야겠다고 느꼈다.

또한, 어떤 말은 전류보다 더 큰 상처를 주기도 한다는 부분이 와닿았다.

책을 읽으며 가족 사이에서 아무런 불만과 걱정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가족들의 말을 타인의 말보다 크게 받아들이고 예민하게 반응할 때가 있는데

앞으로는 좀 더 시야를 넓히고 차분하게 수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적어도 가정 안에서는 본성을 숨기고 억누르기보다는

내 안에 있는 솔직한 나를 마주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느꼈다.

또한, 늦지 않게 사랑한다는 표현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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