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심리학 콘서트 - 독자들이 선택한 대중심리학의 텍스트 심리학 콘서트
공공인문학포럼 지음 / 스타북스 / 2020년 6월
평점 :
품절



 
<심리학 콘서트>는 심리학을 알기 쉽게 풀어낸 책이고 이 책을 통해 스스로를 더 잘 이해하며 타인과의 소통 요령도 알 수 있을 것 같아 기대 되었다. 전반적으로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이론이 많았고 예시가 많아서 꽤 두꺼운 책임에도 불구하고 어렵지 않게 느껴졌다. 전문적인 심리학 느낌의 책이라기보다는 우리의 일상에서 인간관계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심리학 느낌이 강하다. 개인적으로는 연구적인 측면, 실증적인 증거가 좀 더 포함되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다. 기존의 심리학 도서가 연구에만 집중되어 있고 실생활에서 적용이 어렵다고 느껴졌던 분들에게 적합할 것 같다.

 

 

책을 읽으며 인상깊었던 부분을 소개하려고 한다.

첫 번째로 생소한 것이 오래 기억된다는 부분이 기억에 남았다. 익숙한 것을 더 쉽게, 오래 기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책을 보고 새로 알게 되었다. 유사성이 없이 독립성이 강한 자극일수록 흔적이 찍혀 뒤에까지 남는 것을 기억의 고립효과라고 부른다. 보거나 들은 것을 되도록 오래, 선명히 기억에 남겨두려면 가능한 다른 인상을 주는 장소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생각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하는 부분이 기억에 남았다. 스스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고 반대로 나는 잘 안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그 생각처럼 된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생각과 노력, 행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인상깊게 느껴졌다. 자기암시의 효과는 상당하기 때문에 그것을 불러일으키는 생각을 항상 조심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스스로를 믿지 못하고 과소평가하면 타인도 나를 신뢰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반대로 아쉬웠던 부분이 있었는데 앞서 말했듯이 실증적인 연구, 증거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또한, 183페이지 된장녀에겐 계층상승욕구가 꿈틀거린다에서도 된장녀라는 표현 자체가 여성혐오적 표현이라는 사실을 출판사 측에서 인지하지 못했는지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다굳이 된장녀라는 표현을 사용했어야만 하는지 안타깝다.

 

263페이지에 자신을 괴롭혀야 날씬해질 수 있다에서도 아쉬움이 남았다. 현재 거식, 폭식과 같은 섭식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이 많으며 그로 인해 심리적, 신체적인 고통을 겪고 있는데 굳이 끊임없는 자극 속에 자신을 놓아두며 추하게 뚱뚱해진 몸을 바라보게 한다.” 는 이야기를 넣었어야 했는지 의구심이 든다. 사회에서 날씬함을 미의 기준으로 강조하며 살 빼는 것을 자기관리라면서 성공한 사람이라고 부르는 사회의 고쳐야 할 통념을 더 강화시키는 부분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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