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맞추자 인생이 달라졌다 - 일, 관계, 삶을 바꾸는 간단하지만 놀라운 소통의 기술
브라이언 그레이저 지음, 박선령 옮김 / 토네이도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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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몇 년 전까지는 눈맞춤을 정말 거리낌 없이 잘 하는 편이었는데 성인이 되고 눈맞춤을 의도적으로 하는 것이 피곤하기도 하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많아져서인지 눈맞춤이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했었다. 4년동안 대학생활을 할 때 통학시간이 왕복 2시간 정도였는데 그 시간 내내 핸드폰을 사용하며 고개를 바닥에 고정하고 다녔다.

 

그렇게 오랜 시간을 보내다보니 오히려 눈을 마주치는 것에 이질감이 생겼던 것 같다그러나 사회생활을 하려면 눈맞춤은 자연스럽게 상황에 맞춰 잘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항상 남아있었다.  

이 책은 바로 그 눈맞춤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준다. 상대와 눈을 맞추면 적극적인 청자가 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자기인식수준도 높아진다는 사실은 처음 알게 되었다. 스스로의 내면도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또한, 누구든 어떠한 사람과 깊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당연스럽게도 눈맞춤부터 시작해야 한다. 눈맞춤 자체를 기피한다면 어쩌면 나와 둘도 없는 지인, 친구가 될 수 있는 사람을 놓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색과 크기의 눈동자를 가지며 눈빛 자체에서 풍기는 분위기조차 매우 다양하다.

나는 눈빛은 도저히 속일 수 없다고 생각한다. 관상에서도 얼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눈이며 눈빛에서 풍기는 분위기는 그의 삶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가장 신뢰롭다고 말한다. 찰나의 눈빛을 통해 사람을 내 입맛대로 판단해서는 안 되지만 사실 이런 일은 매우 빈번하게 일어난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 때나 눈맞춤을 하는 것보다는 적절한 때에 사용해야 좋은 효과를 얻는다.

  

 

책에서는 연설을 할 때 눈으로 먼저 대화를 하며 한사람씩 차례대로 쳐다보며 말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이것은 나에게 발표할 때를 대입할 수 있다. 발표를 할 때는 나도 모르게 가장 안정감이 느껴지고 따뜻하게 눈빛을 보내는 교수님만을 보고 하기가 쉽다. 그럴 때 모든 학생들에게 비슷한 정도의 시간만큼 눈빛을 보내야 한다. 눈을 맞추는 것만으로도 많은 학생들이 경청하는 태도를 보이기 때문이다.

 

누군가 나를 똑바로 쳐다보고 말하는 상황에서 바로 고개를 휙 돌리는 사람은 아마 흔치 않을 것이다. 책에서는 이처럼 다양한 예시가 나오는데 나의 상황에 맞게 해석해보고 대입해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안전지대에서는 새로운 인연이 시작되지 않는다는 말이 참 좋았고 앞으로는 좀 더 용기를 내고 먼저 다가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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