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쉼을 찾기로 했습니다 - 퇴색된 마음에 빛을 더하는 시간
김유영 지음 / 북스고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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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사담을 하자면 최근 이사와 입학으로 인해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며 지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이 책을 알게 되었고 제목부터가 나에게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서평단을 신청했었던 기억이 있다. 다소 힘들고 적응이 어려웠던 순간에 한줄기 빛처럼 느껴졌던 것 가다. 그렇게 기대를 한가득 안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일단 글이 너무 빼곡하지 않아서 새벽에 여유를 가지며 읽을 수 있었다. 새벽감성이 담길 때 더 와닿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본론으로 들어가 책에 대해 말하자면, 좀 더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책인 것 같다. 스스로를 되돌아보면 특히나 요즘은 부정적인 감정을 자주 가지고 있었는데 책을 읽고 그런 감정을 좀 내려놓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짝사랑과 꿈이 비슷한 속성이라고 표현했던 구절이 있는데 이 부분은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힘들 때 또 읽고싶다는 생각이 들어 포스트잇을 붙여놓았다. 꿈을 향해 걸어나가는 과정을 겪고 있지만 한 번도 실패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려고 하지는 않았다.

 

어쩌면 미래에 대한 걱정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을 생각하면 이 길을 걸을 수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인 것 같다. 혹은 이미 너무 멀리 와있다고 느끼기 때문일 수 있다. 그런데 꿈에 도달하지 못했더라도 그 과정에 여유를 가지고 즐기며 살아간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겠냐는 저자의 물음에 깨달음을 얻었다.

지금 나의 최선을 다해서 묵묵하게 해나간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고 운이 나쁘게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최선을 다했다면 그것으로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사실 이것은 누군가가 나에게 위로처럼, 스쳐가듯이 해줬으면 하는 말이었다. 아마 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만한 구절인 것 같다. 최선을 다하는 것보다도 결과를 중시하는 풍토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마지막 결과만 보고 달려온 것 같다.

 

또한, 책을 읽으며 나에게 엄격하고 남에게는 관대한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 관계에 있어서 내가 어떤 것을 희생했는데 상대는 그렇지 않을 때 매우 서운하게 여기고 화를 냈었다.

그렇지만 그것은 나에게도, 상대에게도 악영향을 끼치는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앞으로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 ‘그럴 수도 있지’ 라고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수 있는 미덕을 키우고 싶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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