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전혜린 지음 / 민서출판사 / 200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전혜린을 처음 접한 건 여고시절이었었다. 그리고, 이내 흔히 그러하듯이 그는 내게 우상처럼 십수년을 존재했었다.
그의 글에서 묻어나는 이국적인 향취, 날카로운 지성은 당연히 동경의 대상이 되었다. 심지어, 그 우울까지도 모방했었다.
다시 오랜세월 후, 우연히 집어든 그의 책에서는, 여성으로써의 그보다는 인간 '전혜린'에 대해서 주목하게 된다.

그가 아직도 살아있다면, 어떤 노년을 살아내고 있을지..
과연 그는 끝까지 현실과 타협하지 않았을까..? 대답은 안따깝게도 부정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가 더욱더 멋져 보이는 것은 내가 속물이어서일까?
많은 걸 생각하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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