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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3 : 라이즈 오브 더 머신 (3disc)
조나단 모스토우 감독,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외 출연 / 팬텀 / 2003년 12월
평점 :
품절
모두가 감동의 물결이었다는 2편도 나는 투덜거리며 본 기억이 난다. 그런 내가 시리즈 총 3편을 모두 보게 된 건 터미네이터 골수팬인 남편때문이다. 남편은 최소(내가 목격한 것만)4번을 보던데.. 나는 도저히 이해하기 힘들다. 이젠 왜 좋아하는지 궁금하지도 않다. 2편도 남편이 자주 틀어대서 몇몇 장면 대사는 나까지도 절로 외울 지경이다. 남편과 공감대를 형성해보려는 나의 노력은 3편에서도 어김없이 깨지고 만다. '복고 컨츄리풍 영화같다'라는 내 관람코멘트에 남편은 여전히 굿! 이란다. 아놀드의 최근 정치적 행보도 배우로써의 매력을 엄청나게 반감시키고.. 터미네이터의 팬인 분들에겐 송구스럽지만, 정직히 말해서 별3개도 아까운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