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월의 일요일들 - 프랑스 현대문학선 10 프랑스 현대문학선 10
파트릭 모디아노 지음, 김화영 옮김 / 세계사 / 1991년 6월
평점 :
절판


역시, 작가의 명성에 눌려 읽은 책이다. 나는 아직도 <잃어버린 상점들의 거리>와 이책을 부분부분 혼동하곤 한다. 그래서 소설내용을 머리속으로 반추해보려고 하면 서로 이미지들이 섞이곤 해서.. 그만둬 버리게 된다. 하지만, 어짜피 서사적이긴 포기한 소설인데 상관없다. 모디아노의 책은 독자가 내용을 파악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스스로 앞내용을 예상하게 만든다. 역시 대가답게 매번 독자의 예상을 유쾌하게 배반한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서는 독자가 원하는 결말을 절대로 주지 않는다. 오묘한 느낌으로 한참을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작가는 기억은 왜곡되기 마련이라는 메세지를 주는 것 같은데..난 아직도 동의하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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