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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리스
스타니스와프 렘 지음, 안종설 옮김 / 집사재 / 200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헐리우드영화로도 몇번 만들어진 이 소설은 한 때 외계인의 존재를 갈망했던 어린시절을 보낸 나로써는 슬픈 이야기일 수밖에 없다. 먼 외계의 행성에서 과거죄의식속의 인물들을 만나면서 무너져 가는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다. 인간은 계속해서 또다른 문명을 만나기 위해 몇억광년을 떠나지만, 결국 그곳에서 맞딱드리게 되는 것은 인간의 내부라는 것..이쯤인것 같다. 이 책의 객관적 주제가 어떤 것이건 간에,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것은 것은 설혹,현재의 (혹은 가까운 미래의)지구인이 외계의 문명과 조우하게 된다 하더라도 우리가 기대하는 긍정적인 교류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