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전쟁 1 - 풍계리 수소폭탄
김진명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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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전쟁이라는 제목처럼 우리는 한반도에서 아직도 끝나지 않은 숨겨진 냉전 체제의 연장선상에서 계속적인 북한의 위협과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들의 주시 속에서 우리는 진정한 평화가 어떠한 길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메시지가 숨겨져 있다. 실존인물과 가상의 인물들이 북핵 위기 속에서 분투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두 열강이라 할 수 있는 미국과 중국이 전쟁까지 벌어진다면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그러한 상상 속에서 우리는 평화가 오직 전쟁을 막을 수 있는 해법이 아닌가 생각한다. 지금의 분단 상황 속에서 계속 고조되는 북핵 도발과 고착되어 가는 남북관계가 좀처럼 풀리지 않는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더욱 격화되는 이러한 한국의 상황은 좀처럼 녹록치가 않은 것 같다. 

 김진명 작가는 우리의 이러한 시대상을 잘 반영하고 그의 직필로 그려낸 우리나라의 상황을 좀 더 명백하게 제시함으로써 앞으로의 한반도가 나아가야 할 향배가 어떤 것인지를 독자로 하여금 생각하고 판단하여 제시하고 있다.실상 우리가 바라는 것은 평화 통일이라는 것에는 동의하고 있지만 미중전쟁은 자꾸만 지속적인 열강의 입맛대로 휘둘려서는 안 된다는 우리나라 자체의 안보에 대한 고민도 엿볼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였다. 자주 안보로 부족하기 때문에 미국의 지원 없이는 아무 것도 해낼 수 없는 지금의 현실에서 북핵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것만이 대안이지 않겠냐는 그런 현실적인 문제에 당면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우리 한반도의 상황은 위기의 상태이고, 소설에서도 드러나는 것처럼 지난 해방 이후 우리의 손으로 독립을 하지 못하였고, 서구 열강의 의도대로 우리는 따라갈 수밖에 없던 것이 어쩌면 우리의 힘이 이렇게 무력할 수 밖에 없는 시대적인 반성도 엿볼 수 있는 대목도 있었다. 

 근본적인 문제는 여러 제반적인 측면에서 좌지우지 결정하는 주체는 우리나라 스스로가 아닌 미국 중심의 경제대국의 경제자본의 침투가 아주 크다는 사실은 정말 안타깝기도 하고 그렇게 끌려갈 수밖에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동등한 주제로서 나아가지 못하는 것이 어떻게 예전의 우리가 미국에 의해 많은 지원을 받고 지금의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이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더욱 자신의 나라가 힘을 기를 수 있는 것이 중요한 이유도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와 관련지어 볼 때 작가가 시사하는 바는 전쟁만이 아닌 다른 대안의 답을 찾는 길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생각해 보게 만든다. 

 탄핵이라는 시대적인 사건을 다루었다는 점도 놀랐지만, 우리가 몰랐던 실제 큰 스캔들 사건도 다루어서 왜 이러한 것들은 일반 대중들은 잘 모를까에 대한 부분에서 다양한 관점에서 정치적으로 분석해낸 지점도 참으로 신선하고 역시 김진명 작가는 시대의 흐름을 잘 분석하여 소설에서 잘 표현하는 작가라는 점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돈 중심의 자본주의의 폐해를 부각하여 실제 자본이 가진 큰 어둠에는 그러한 위기의 상황에서 부정적인 역할을 자행되는 점에서 우리가 한번쯤 그러한 의미를 곱씹어 보게 하는 중요한 지점이 되었다.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한반도의 방향은 참 여러 가지 갈래길에서 깊은 고민에 들어섰다. 그것이 지금의 한반도가 처한 평화의 시대를 어떻게 열어나가야 할 지에 대한 독자에게 건네는 한 편의 소설이 준 시대적 과제이자 숙제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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