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 다빈치 - 그래픽으로 읽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인포그래픽 시리즈
앤드류 커크 지음, 박성진 옮김 / 큐리어스(Qrious)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다빈치의 일생을 그와 둘러싼 역사적 배경과 그의 동료였던 예술가와 그의 경쟁자였던 미켈란젤로,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그가 창조적인 예술혼으로 남겨 두었던 미술작품들까지도 이 책에는 서사적인 구조로 전개해 풀어놓고 있다. 그렇게 우리는 다빈치라는 한 인물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었던 것일까?라는 물음에 아주 자세히는 모르고 아주 사소한 단편적 사실만으로 그게 다였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어쩌면 우리들에게 가장 기억해야 할 화가이자 건축가이자 과학자 등 다양한 능력과 솜씨로 지금의 많은 이들에게 훌륭한 유산을 남겨준 것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인식해 줄 수 있었다.

 

사람은 어쩌면 예술이란 씨앗을 머금고 자라는 존재인게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 본다. 수많은 스케치 작품으로 가득한 부분에서 그가 추구한 예술혼은 남들보다 왕성적이고 정말 천재적인 능력이 아니라면 그 많은 작품들을 창작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그만이 가진 예술에 남다른 탁월함이 있었기 떄문이라는 사실을 책 속 곳곳에서 발견해 볼 수 있었다.

 

예술에 대한 두각을 펼칠 수 있었던 당시 이탈리아의 시대적 배경은 예술을 알아주는 후원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사실은 정말 그 당시에는 예술을 가능케 한 것은 탁월한 감각으로 사람을 일깨우게 만드는 예술의 높은 경지가 꽃피우는 르네상스라는 문화적 토대도 이에 한몫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르네상스라는 문화적 배경은 그로 하여금 다른 작가에게도 큰 영향을 끼쳐서 더 많은 양적, 질적인 작품들을 만들어 낼 수 잇었던 점이다.

 

우린 작품에 담긴 겉만 보고 실제적인 속을 들여다 보지 못하면 그 사람의 일생이 어떻게 전개되었고, 그러한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는 필연적인 인과를 잘 알지 못하게 된다. 결국 시대적 배경을 알고 그 사람의 삶을 이해한다는 점은 다빈치라는 유명인이 아닌 그 사람의 일대기를 더 깊이 관통해서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우리가 다빈치에 대해서 너무나도 모르는 사전 배경에 대해 충분히 그래픽적 요소를 구성하여 살펴보게 해 줌으로써 그 당시를 살았던 다빈치의 일대기와 같은 세세한 분석을 보여줘서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또한 기존의 예술 사조를 그대로 따라한 것이 아닌 그만의 독창적인 해석과 예술에 대한 창의성을 바탕으로 그 유명한 <동방 박사의 경배> 벽화나 <모나리자>와 같은 걸작을 남길 수 있었다. 예술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그는 천재 이상으로 예리하면서도 날카로운 연습이 보여지는 6,000장이라는 드로잉의 그림을 통해서도 우리는 그의 예술의 의미를 짐작케 해 준다.

 

마지막으로 그의 이러한 노력이 지금에도 수많은 미술가들에게도 영감을 주고 있다. 스스로도 그의 작품에 매번 감상할 때마다 놀라워 하지만 그의 이런 모습들을 더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인포그래픽, 다빈치>가 너무나 소중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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