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책을 읽고, 마음이 참 홀가분해졌다.
그건 단순히 “지금 모습 그대로 괜찮다”는 말 때문만은 아니다.
이 책은 나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에서 멈추지 말고,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하려는 의지를 가질 것을 조용히 권한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고,
가끔은 흔들려도 괜찮지만,
그 모든 시간 속에서 자신을 미워하지 않는 것,
그리고 스스로에게 의미 있는 삶을 찾아가려는 노력이 진짜 중요하다고 말해준다.
그래서 이 책은,
스스로를 자주 탓하고,
‘나는 왜 이렇게 못났을까’ 하고 마음속에서 자책해왔던 사람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특히 속도에 쫓기듯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 사람들,
잠시 멈췄다는 이유만으로 뒤처졌다고 느끼는 사람들,
그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이 나처럼 조금은 홀가분한 마음을 전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세상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삶의 의미는 무엇일까’,
‘도덕은 정말 절대적인가’, ‘우리는 진짜 자유로운가’
이런 질문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그중에서도 사회학을 공부하는 이들,
즉 인간과 구조, 가치와 규범을 함께 사유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철학과 삶의 간극을 연결해주는 따뜻한 다리가 되어줄 거라고 믿는다.
『위버멘쉬』는 단지 철학서를 넘어서,
한 사람의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책이자,
이 시대의 조용한 힐링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