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한 세계여행
김원섭 지음 / 원앤원스타일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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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관련 서적들을 보다보면 가끔씩 지금 보면 안되는 책들을 보게 될 때가 있다.

엄연히 지금 할 일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다 때려치고 책 한권 들고 떠나고 싶게 만드는 그런 책들.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다.

저자가 다녀봤던 여행지들 중에서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꼭 가봐야 할 33곳을 엄선한 이 책은 속에 들어있는 사진들만으로도 마음을 들뜨게 한다.

 

유럽쪽을 소개하는 부분은 다른 책에서도 많이 봐왔던 곳이라 익숙했는데 아시아와 아프리카 쪽은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접했다.

진짜 맘먹고 굳이 찾아가지 않는 이상 가기 힘든 곳들도 있어서 사진으로나마 아쉬움을 달랬다.

저자가 사진에도 깊은 조예가 있어 실려있는 사진들이 다 작품처럼 보인다.

아프리카 튀니지의 소개글을 보다가 어렸을때 무슨 객기였는지 나중에 커서 사하라 사막을 횡단할꺼라고 큰소리치던 기억이 떠올랐다.

사막 횡단은 좀 오바인거 같고 사막으로 들어서는 관문이라는 튀니지에는 한번쯤 가보고 싶어졌다.

고대 유물에서 시대의 향기를 느끼는 것을 좋아하는 나한테 큰 선물을 줄 수 있는 나라로 보인다.

페루의 마추픽추도 언젠간 꼭 가보겠다고 기억속에만 묻어뒀었는데 이렇게 다시 보게되니 참 반가웠다.

아 정말 가고 싶은데 언제쯤 갈 수 있을런지...

 

괜히 봤다는 생각이 들 만큼 동경하게 되는 아름다운 여행지들이 들어있는 책이다.

책에 실려있는 사진들을 보면서 또 그 사진을 어떻게 찍는지 설명하는 글을 보면서 사진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DSLR같은 무겁고 비싸고 복잡해 보이는 사진은 나랑은 인연 없을 꺼라고 생각했는데 취미로라도 알아두면 이렇게 멋진 장면들을 남길 수 있다고 생각하니 흥미가 생긴다.

 

진심 너무너무너무너무 떠나고 싶다...

앞으로 이런 책들은 여행 가기로 마음 먹었을 때 봐야겠다.

휴우증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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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의 시선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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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작가의 말에서 언급되어진 것 처럼 조정래작가가 방송이나 강의, 인터뷰에서 했던 말들이 시간이 지나면 흔적 없이 사라지는 것이 안타까워 그 내용들을 모아 만든 책이다.

그래서 신문 기사를 옮겨놓은 형식, 강의내용이 정리된 형식, 인터뷰 형식의 글들이 들어있다.

 

책을 다 읽고 든 생각은 바로 "이 책에 대한 서평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 였다.

읽어보진 않았지만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이라는 대하소설 소개글만 봐도 조정래라는 사람이 민족의식이 강한 작가라는게 느껴졌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만난 작가는 내 생각보다 더 복잡한 사람이었다.

문학이야 말할 것도 없고 역사, 정치, 사회 등등 다양한 분야를 자신만의 뚜렷한 잣대를 가지고 통찰하는 시선이 참 깊다.

그래서인지 뭐하나 제대로 정통하게 알지 못하는 새파랗게 어린 내가 70년이나 넘게 사신 똑똑한 할아버지의 가치관에 이건 아니다, 저건 좀 괜찮네 하는게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너무 많은 이야기들을 봐서 그런지 분명 알찬 내용이었는데 막상 책을 덮고 나니 멍 하고 아무 생각이 안든다.

 

대하소설 같은 장르는 그렇게까지 쓸 수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정말 실력있는 작가들만 내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길면 읽기 어렵다는 이유로 퇴짜당하기 때문에 작가들이 아예 쓸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는 현실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사실 양이 너무 방대하면 시작하기가 부담스러운건 사실이라고 생각하다가 다음 말을 보고 감동받았다.

조정래작가는 소설가들이란 효과 있는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해 가며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를 독자들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하려고 건전한 음모를 꾸미는 존재들이라며, 자신은 글을 쓰는 사람으로써 사회에 메세지를 던져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일을 한다고 했다.

이 부분을 읽는데 얼마 전에 영화로 나온다길래 다시 한번 읽었던 <내 심장을 쏴라>가 생각나면서 소설이라는 형태로 세상에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려는 작가들이 있어서, 그 이야기를 내가 들을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요즘에는 글이라는 형식을 벗어난 메세지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웹툰이나 드라마, 광고 영상 등과 같은 다양한 미디어 매체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만든 이의 목소리가 닿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물론 아직까지는 단순하게 재미와 오락만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더 많지만 그래도 표현의 수단이 많아져서 '작가'들에게 더 많은 길을 열어줬다고 생각한다.

마니아들 사이에서만 읽히던 로맨스소설이 웹이라는 매체를 통해 일반 대중들에게 읽히게 된 기간이 채 5년도 되지 않는다.

앞으로 세상이 달라지며 더 많은 매체들이 등장할꺼라고 예상한다.

그러니 작가분들이 사회를 바라보고 느꼈던 점들을 걱정하지 말고 마음껏 표현해 주셨으면 좋겠다.

 

<정글만리>를 끝까지 읽지 못했는데 이번에 인터뷰를 보고 다시 읽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언젠가는 <태백산맥>을 포함한 대하소설 3편을 꼭 다 완독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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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마윈의 알리바바다! - 세계를 뒤흔든 신화의 기업 알리바바 스토리
둥즈쉬안 지음, 이현아 옮김 / 이레미디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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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에서의 화려한 상장으로 요즘 알리바바에 대한 뉴스가 핫하다.

그 분위기에 따라서 관련된 서적들이 하나둘씩 나오는 추세다.

신문으로 접할 수 없는 내용들을 기대하며 책을 펼쳤는데...

이 책은 마윈의 빠순이가 열심히 덕질해서 얻은 결과물을 모아놓은 느낌을 준다.

마윈이라는 사람이 대단한 리더라는건 알겠는데 반복적으로 마윈의 인품과 성품, 기질을 칭찬하며 '이것이 마윈이다!'라고 감탄하는 모습에서 저자가 마윈의 팬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창업학시간에 '윈 인 차이나'라는 프로그램을 보여줬었는데 난 거기서 마윈이라는 사람을 처음으로 만났다.

소박해 보이는 모습과 현란한 말빨로 대기업 회장보다는 멘토나 교육자같은 느낌을 받았었다.

책을 통해서 본 마윈이라는 사람도 비슷해 보인다.

다만 어떻게 알리바바라는 거대 기업을 탄생시켰는지에 초점을 둬서 그의 열정과 추진력, 인내심, 또 리더로써의 타고난 감각이 더 두드러지게 보인다.

인터넷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전문가 동료들과 함께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만들어 냈다는 점이 참 신기했다.

진정한 리더는 자기가 잘하는 것이 아니라 능력있는 사람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효율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줄 아는 사람이라고 했는데 거기에 딱 들어맞는 사람이다.

마윈은 힘들 때에도 자신의 곁에 남아준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했는데 그만큼 따를만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동료들이 떠나지 않은 걸로 보인다.

아마 지금은 계속 마윈과 함께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할꺼 같다.

 

인터넷업체의 빙하기에 손정의회장이 사업방향을 바꿔보는게 어떤지 살짝 물어봤다고 한다.

그때 마윈이 대답하기를

'아마존은 세계에서 가장 긴 강이고, 8848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알리바바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보물창고다' 라고 했다고 한다.

마윈의 시대를 분석하는 안목, 기다릴 줄 아는 인내, 망설이지 않는 실행으로 생긴 실패를 그때그때 보완하는 민첩함, 반드시 성공한다는 자신의 선택에 대한 굳건한 확신이 지금의 알리바바를 만들었다고 본다.

써놓고 보니 성공하는 사람들이 갖춘 덕목은 다 갖췄네... 이런 사기캐릭터 같으니라구.

타오바오, 알리페이, 웨이보, 유쿠... 이미 중국 내 인터넷시장을 독점하는 수준이다.

미국 포레스터 리서치가 '세계 최대 디지털 생태 시스템'이라는 말로 알리바바의 방대한 사업 세계를 표현했다는데 아주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또 어떤 서비스로 세계를 놀라게 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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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 어떤 위로보다 여행이 필요한 순간
이애경 지음 / 북라이프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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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냥 눈물이 나>, <눈물을 그치는 타이밍> 이애경 작가가 전하는 세 번째 이야기.

무언가 결정해야 하는데 판단을 쉽게 내리지 못하고 머뭇거리게 될 때,

정해진 삶의 패턴에 익숙해져 그 익숙함을 흔드는 무언가에 거부 반응이 일어날 때,

잘 지내냐는 물음에 "그냥 똑같지 뭐."라고 대답하는 나를 발견할 때,

그때가 바로 익숙함을 버리고 떠나야 하는 때라고 저자가 말한다.

 

여행을 결정하게 되는 순간부터 하루하루가 재미있어진다.

비행기표를 예매해야 하고, 숙소를 잡아야 하고, 가장 중요한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특이한 점은 일정이 길어질수록 계획이 없어진다는 점이다.

대충 어디어디에 뭐가 있는지만 알아두면 긴 시간동안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인가.

그래서 가끔은 발이 퉁퉁 부어오르고 물집이 잡힐 때까지 걸어다니느라 피곤해진 몸이 오히려 더 충족감을 느끼게도 한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그 순간에 머물고 싶은 순간들이 있다.

이 순간이 지나쳐 버리는게 너무 아쉬워서 사진을 찍기는 하지만 그때의 그 느낌이 다 담기지 않는다는 것이 참 안타깝다.

아무래도 사람들은 그 특별한 경험을 위해서 여행을 떠나는 것 같다.

 

책을 보며 가장 부러웠던 것은 그 순간순간의 감정들을 멋지게 글로 담아낸 저자의 글솜씨였다.

내 가슴을 뛰게 만든 경험들이 반드시 다른사람들의 가슴을 뛰게 만들지는 않을 텐데 이렇게 감성적인 글로 매 순간순간을 부러워하게 만들다니 그 재능이 부럽다.

폭설로 막힌 공항에서의 지루한 대기시간조차 기다림을 배우는 시간으로 만드는 글에 기분이 들뜬다.

당장이라도 여행을 떠나고 싶어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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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씽 - 스타트업의 난제, 어떻게 풀 것인가?
벤 호로위츠 지음, 안진환 옮김 / 36.5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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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한 회사의 CEO라면 어떤 고민들을 할까?


어떻게 하면 회사를 더 건강하게 키울 수 있을까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리 회사에 딱 맞는 인재들을 어떻게 찾아야 하나
사내 정치를 최소화 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해야 직원들이 일하기 좋은 회사로 만들 수 있을까
아마 이런 고민들을 하게 될 것 같다.


이 책은 경영의 난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 것인가에 대하여 완벽하게 CEO의 입장을 대변하는 책이다.


CEO의 관점에서 회사와 직원들을 바라보는 시선과 회사의 앞날을 위해 고민하는 모습들이 담겨있다.

최근에 스타트업과 리더에 대한 책을 몇 권 봤는데 여러가지 책을 보다보니 내용들이 다 비슷비슷했다.
이 책에도 겹치는 부분이 없지 않지만 좀 더 현실성있게 구체적으로 쓰여진 부분들이 실전에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본다.
단순하게 '회사에 맞는 좋은 직원을 어떻게 뽑아야 하나'가 아니라 '친구의 회사에서 직원을 빼돌려 와도 될까'. '대기업 임원을 작은 회사로 데려오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인가', '나도 해 본 적 없는 일의 적임자를 어떻게 찾을 수 있나'같이 세분화된 질문들에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한 저자의 답변을 제시한다.
미국이나 유럽은 철저한 성과중심제라는 편견(?)이 있어 사내정치는 대한민국에서나 이렇게 심한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어디든 사람사는 곳에서 '관계'라는건 없을래야 없을 수 없는 개념인가 보다.
책에서는 필연적으로 생길 수 밖에 없는 사내정치를 최소화하는 법에 대해 실적평가와 보수, 승진으로 빈틈없는 프로세스를 확립해야 한다고 말한다.

 

책 속에 '위대한 리더는 타고나는 것인가, 만들어지는 것인가'라는 질문이 나온다.
관련 서적들 속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무엇일까?
타고난 사람도 물론 있겠지만 저자처럼 회사를 운영하며 얻은 경험들이 모여 위대한 리더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직접 경험해서 얻은 교훈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산이다.
이렇게 책으로 한 사람의 경험을 공유받을 수 있어서 읽는 내내 즐거웠다.
창업을 하려는 사람들, 회사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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