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어떻게 기본을 실천할까 - 평생 기본을 놓치지 않는 사람들의 35가지 공통점
도쓰카 다카마사 지음, 장은주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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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왜 기본에 집중할까>라는 첫번째 시리즈를 흥미롭게 봤다.

뻔한 내용도 누가 어떻게 서술하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걸 이 책을 통해 다시 느꼈었다.

그 작가의 새로운 책이 나왔다고 해서 더욱 기대가 됬다.

<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어떻게 기본을 실천할까>는 그렇게 고민도 안하고 읽게 되었다.

 

여전히 맞는 말만 근데 평상시에 잘 인지하지 못하는 그런 부분만 콕콕 찌른다.

10분 전 도착을 습관화하라는 부분을 읽는데 엄청 찔렸다.

그 5분 10분을 좀 더 서두르지 않아서 미안하다 죄송하다고 했던 적이 얼마나 많았나.

저자의 말이 틀린게 하나도 없다.

난 처음부터 상대방보다 숙이고 들어가게 되는 거다 늦었다는 이유 하나로.

하루 종일 낮아져서 지내고 싶지 않으면 최소한 지각만은 하지 말라는 피와 살이 되는 교훈을 알려준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하버드라는 대학교가 꿈의 학교처럼 느껴진다.

학생들이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도록 지원하는 일을 학교의 중요한 가치로 인식한다는 부분에서 하버드가 왜 세계 최고의 대학이라는 명성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우리나라는 요즘 취업난 때문에 대학에서 인문계열을 줄인다는 말까지 나도는데 과연 하버드는 정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 걸까 궁금하기도 하다.

세계적으로 IT, 기술이 중시되고 있는데 제아무리 하버드라도 좀 힘들지 않을까?

정말 공부를 하기 위해 들어간 사람들이니 취업 걱정 따윈 개나 물어가라 하는 마음가짐이려나 하버드 학생들은?

취업이고 나발이고 그냥 이렇게 공부에 미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는 하버드 학생이 되고 싶어진다 이런 책을 보면.

영어에 대한 소제목이 있길래 잘 하는 비법이라도 적혀 있나 봤더니 너무 허무한 내용이 들어 있어서 저자를 한대 때리고 싶었다.

딱히 방법이 있는건 아니고 자기 스타일에 맞게 노력하면 된단다. 이 부분에선 저자가 나에게 똥을 줬다고 생각한다.

 

이번 책도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아무래도 직장인을 겨냥하고 만든 책이라 더 공감되고 더 따라하고 싶어지고 이런 부분들이 많이 있었다.

생각할수록 저자가 정말 멋진 사람인거 같다. 아니 너무 높아 보인다.

경영학도의 꿈이라고 할 수 있는 골드만삭스, 맥킨지, 하버드 비스니스 스쿨을 다 경험했다니 정말 대단하다.

다음에 책을 낸다면 이런 자기계발도 좋지만 골드만삭스나 맥킨지에서의 일을 풀어쓴 책을 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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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 한 그릇
구리 료헤이.다케모도 고노스케 지음, 최영혁 옮김 / 청조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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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다.

훈훈하다.

선한 분위기에 취한다.

 

'우동 한그릇'같은 이야기는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야기인데도 볼 때마다 감동을 준다.

가끔 가다 뉴스에 나오는 선행을 볼 때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라고 생각하는데 우동 이야기도 그랬다.

현실에서 있을 법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더 와닿았다.

 

근데 '마지막 손님'의 이야기는 너무 동화같은 주인공의 선함에 공감이 잘 안됬다.

딱 누가 등쳐먹기 좋은 사람으로 나오는 주인공 게이코가 답답할 정도로 착하게 나온다.

완벽하게 대조되어 나오는 나카가와씨가 오히려 이기적이어도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자신은 비즈니스맨이라며 단순한 고용인들과는 격이 다르다는 식으로 말할 때는 한 대 때리고 싶었지만.

손님이 놓고간 물건이 없는지 살펴보는 배려는 충분히 할 수 있지만 그래도 그걸 못했다고 죄송한 마음에 절절 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은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과한 '선함'을 표현한거 같다.

비록 책을 보면서 '이런 사람이 어디있어, 어떻게 이렇게 살어'라고 질문을 던지긴 했지만 그래도 훈훈해지긴 했다.

요즘 세상에 보기 드문 이야기라 마음 한 구석에서는 언젠가는 이런 사회가 됬으면 좋겠다고 바랬나보다.

 

'우동 한그릇'은 일본 국회 회의실에서 한 의원이 낭독한 이야기라고 한다.

이런 동화를 자유롭게 말해줄 수 있는 분위기의 국회는 어떤 국회일까 호기심이 생긴다.

오랜만에 일본 정서가 가득 담긴 책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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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한 헤세, 헤세가 사랑한 책들
헤르만 헤세 지음, 안인희 엮음.옮김 / 김영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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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가 살았던 그 시대에도 출판사에서 좋은 서평을 기대하며 책을 선물했나 보다.

100년 전 인물인 헤세나 2015년을 살고 있는 나나 하는 일이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 참 신기하다.

아직 헤르만 헤세의 책을 한권도 보지 않았다.

괜히 어렵고 고차원적인 느낌이 있었는데 나랑 똑같이 헤세도 책을 읽고 느낀점을 썼다고 생각하니 친숙하게 느껴졌다.

이 책은 헤세가 책을 읽고 쓴 수많은 서평들 중에 가장 빼어난 글 73편을 담은 책이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고전읽기가 썩 재미있지만은 않다. 어쩔땐 좀 많이 지루하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나 <차라투스트라가 말했다>같은 책은 읽다 말다 읽다 말다 하다가 아직까지도 완독하지 못했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사 놓기만 하고 손도 안댔다. 뭔 놈의 이름이 그렇게 긴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기 싫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앞으로도 계속 읽어나가게 될 이유가 있다.

얼마 전에 봤던 <호밀밭의 파수꾼>을 헤르만 헤세도 봤다고 한다.

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을 읽으면 나도 세상에 나왔던 모든 유명한 경제학자들과 같은 책을 읽은게 된다.

<소크라테스의 변명>으로 그 당시 아테네 사람들이 어떤 사고방식을 지녔었는지 그들의 생활을 간접적으로 만날 수 있다.

이게 좋다.

고전을 읽음으로써 살아서는 만날 수 없는 그들과 생각을 나눌 수 있다는게, 그렇게 얻는 그들과의 유대감이 좋다.

그래서 헤세의 생각이 가득 담긴 이 서평을 모아놓은 책이 선물처럼 느껴진다.

내가 읽었던 책이 세 권 밖에 없어서 더 많은 것을 공유할 수 없음이 아쉬웠는데 다른 책들도 정말 꼭 읽어보고 싶다.

 

<안데르센 동화집>을 다시 읽고 싶지 않았던 헤세의 마음을 알 것 같았다.

어렸을 때는 신데렐라나 인어공주나 푹 빠져서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커서 본 공주들의 이야기는 너무너무 유치했다.

동화를 읽고 감동을 느꼈던 그 때로 다시 돌아갈 수 없음에 씁쓸해했던 경험이 있다.

그래도 헤세는 다시 읽어도 재미있었나 보다.

<걸리버 여행기>가 이렇게 심오한 작품인줄은 몰랐다.

내 기억속에 단순하게 난쟁이 나라로 간 거인 걸리버로 남아있는데 생각해보니 어린이 동화용으로 읽고 말았었다.

이건 꼭 다시 완역본으로 읽고 싶다.

 

조금은 헤세와 친해진 이 느낌을 가지고 헤세의 작품을 읽으면 더 잘 몰입해서 읽을 수 있을까?

예전부터 <데미안>이랑 <수레바퀴 아래서>는 읽으려고 미리 사뒀었는데 이참에 데미안부터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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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 한 그릇
구리 료헤이 지음, 최영혁 옮김 / 청조사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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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따뜻하다.

훈훈하다.

선한 분위기에 취한다.

 

'우동 한그릇'같은 이야기는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야기인데도 볼 때마다 감동을 준다.

가끔 가다 뉴스에 나오는 선행을 볼 때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라고 생각하는데 우동 이야기도 그랬다.

현실에서 있을 법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더 와닿았다.

 

근데 '마지막 손님'의 이야기는 너무 동화같은 주인공의 선함에 공감이 잘 안됬다.

딱 누가 등쳐먹기 좋은 사람으로 나오는 주인공 게이코가 답답할 정도로 착하게 나온다.

완벽하게 대조되어 나오는 나카가와씨가 오히려 이기적이어도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자신은 비즈니스맨이라며 단순한 고용인들과는 격이 다르다는 식으로 말할 때는 한 대 때리고 싶었지만.

손님이 놓고간 물건이 없는지 살펴보는 배려는 충분히 할 수 있지만 그래도 그걸 못했다고 죄송한 마음에 절절 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은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과한 '선함'을 표현한거 같다.

비록 책을 보면서 '이런 사람이 어디있어, 어떻게 이렇게 살어'라고 질문을 던지긴 했지만 그래도 훈훈해지긴 했다.

요즘 세상에 보기 드문 이야기라 마음 한 구석에서는 언젠가는 이런 사회가 됬으면 좋겠다고 바랬나보다.

 

'우동 한그릇'은 일본 국회 회의실에서 한 의원이 낭독한 이야기라고 한다.

이런 동화를 자유롭게 말해줄 수 있는 분위기의 국회는 어떤 국회일까 호기심이 생긴다.

오랜만에 일본 정서가 가득 담긴 책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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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역습, 낯선 세상이 온다 - 미 대통령에게만 보고된 2030 세계 대변혁 시나리오
매튜 버로스 지음, 이미숙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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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미국 국가정보위원회 NIC가 새 행정부를 위해 4년마다 실시하는 장기적인 미래 연구를 토대로 삼은 책이다.

NIC에서 10년간 근무했다는 저자가 말한 기밀로 남은 대부분의 연구 결과가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아주 몹시 궁금해졌다.

대체 뭐 얼마나 대단한 연구이길래 자기들끼리만 아는건지 너무 치사하다. 같이 공유좀 하지...

우리 나라의 정보기관도 일 잘 하고 있겠지...? 내가 걱정할 일은 아니지만 괜히 노파심이 생긴다.

 

그만큼 이 책이 보여준 내용들이 신선하고 좀 충격적이었다.

여태까지 미래에 대한 책은 기껏해야 소설이나 중국에 대한 책 혹은 마케팅 분야의 책을 읽으며 앞으로의 소비 트렌드를 정리해논 책들을 보는게 전부였다.

국제정세를 보여주는 책을 제대로 보는건 처음이라서 느낌이 정말 새로웠다.

철저하게 미국을 중심으로 한 연구이기 때문에 중국에 대한 연구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걸 봐서 확실히 미국이 중국을 최대의 라이벌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직접 생활하며 느낀 중국과 미국이 바라보는 중국이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 민주주의에 대한 부분은 의문이 들었다.

물론 최고 전문가들의 연구라 정확성이 높겠지만 경험했던 바로는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공산당 체제에 불만이 없었다.

지금도 잘 하고 있는데 왜 꼭 투표를 해야 하는지 물어보던 친구들을 보며 내 나름대로 신기해했던 기억이 있다.

모택동이 중국에서 아직도 신격 대우를 받는걸 보면 내가 죽기 전엔 중국이 민주주의화 될 일은 없지 않을까.

우리나라보다 몇 배는 더 풍족한 식량자원을 갖고있는 미국은 벌써부터 식량부족 걱정을 한다.

이 부분을 읽으며 난 우리나라가 정말 너무너무 염려됬다.

높으신 분들도 알고는 있겠지? 다 걱정 하고 계시겠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 지금 밤낮없이 연구하고 계시겠지.

꼭 신경좀 써줬으면 좋겠다 나라에서... 왜 이렇게 불안한지 모르겠다;;;

2014년이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난지 100년째 되는 해였다고 한다.

그 사이에 2차 세계대전도 일어나고 베트남전쟁도 일어나고 이라크전쟁도 일어나고...

이렇게 생각하니 전쟁이 참 가깝게 느껴졌다. 언제 어떻게 일어나도 전혀 이상하지 않는게 전쟁이었다.

책에서는 앞으로 큰 전쟁은 없을 꺼라고 말하는데 꼭 그렇게 됬으면 좋겠다.

 

15년 후 내 미래도 상상이 안되는데 이 사람들은 세계의 변화를 예측한다.

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은 평소에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살까? 나처럼 드라마 볼 시간은 있으려나?

오로지 자국의 부국강병을 위해 이런저런 정보를 수집하는 미국이라는 나라가 새삼 대단해 보인다.

난 그냥 걱정이 된다. 우리나라도 잘 하고 있겠지..?

나라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각자 맡은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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