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역습, 낯선 세상이 온다 - 미 대통령에게만 보고된 2030 세계 대변혁 시나리오
매튜 버로스 지음, 이미숙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미국 국가정보위원회 NIC가 새 행정부를 위해 4년마다 실시하는 장기적인 미래 연구를 토대로 삼은 책이다.

NIC에서 10년간 근무했다는 저자가 말한 기밀로 남은 대부분의 연구 결과가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아주 몹시 궁금해졌다.

대체 뭐 얼마나 대단한 연구이길래 자기들끼리만 아는건지 너무 치사하다. 같이 공유좀 하지...

우리 나라의 정보기관도 일 잘 하고 있겠지...? 내가 걱정할 일은 아니지만 괜히 노파심이 생긴다.

 

그만큼 이 책이 보여준 내용들이 신선하고 좀 충격적이었다.

여태까지 미래에 대한 책은 기껏해야 소설이나 중국에 대한 책 혹은 마케팅 분야의 책을 읽으며 앞으로의 소비 트렌드를 정리해논 책들을 보는게 전부였다.

국제정세를 보여주는 책을 제대로 보는건 처음이라서 느낌이 정말 새로웠다.

철저하게 미국을 중심으로 한 연구이기 때문에 중국에 대한 연구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걸 봐서 확실히 미국이 중국을 최대의 라이벌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직접 생활하며 느낀 중국과 미국이 바라보는 중국이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 민주주의에 대한 부분은 의문이 들었다.

물론 최고 전문가들의 연구라 정확성이 높겠지만 경험했던 바로는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공산당 체제에 불만이 없었다.

지금도 잘 하고 있는데 왜 꼭 투표를 해야 하는지 물어보던 친구들을 보며 내 나름대로 신기해했던 기억이 있다.

모택동이 중국에서 아직도 신격 대우를 받는걸 보면 내가 죽기 전엔 중국이 민주주의화 될 일은 없지 않을까.

우리나라보다 몇 배는 더 풍족한 식량자원을 갖고있는 미국은 벌써부터 식량부족 걱정을 한다.

이 부분을 읽으며 난 우리나라가 정말 너무너무 염려됬다.

높으신 분들도 알고는 있겠지? 다 걱정 하고 계시겠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 지금 밤낮없이 연구하고 계시겠지.

꼭 신경좀 써줬으면 좋겠다 나라에서... 왜 이렇게 불안한지 모르겠다;;;

2014년이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난지 100년째 되는 해였다고 한다.

그 사이에 2차 세계대전도 일어나고 베트남전쟁도 일어나고 이라크전쟁도 일어나고...

이렇게 생각하니 전쟁이 참 가깝게 느껴졌다. 언제 어떻게 일어나도 전혀 이상하지 않는게 전쟁이었다.

책에서는 앞으로 큰 전쟁은 없을 꺼라고 말하는데 꼭 그렇게 됬으면 좋겠다.

 

15년 후 내 미래도 상상이 안되는데 이 사람들은 세계의 변화를 예측한다.

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은 평소에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살까? 나처럼 드라마 볼 시간은 있으려나?

오로지 자국의 부국강병을 위해 이런저런 정보를 수집하는 미국이라는 나라가 새삼 대단해 보인다.

난 그냥 걱정이 된다. 우리나라도 잘 하고 있겠지..?

나라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각자 맡은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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