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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심리학
윤현희 지음 / 믹스커피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프랑스 여성들도 그림을 그릴 수 있어, 그렇지 않아? 내 생각에 신은 나를 프랑스의 가장 위대한 여성 화가로 만들어주신 것 같아.”
자화상이 아닌 타인에 의해 그려진 모습이 이렇게나 많은 이가 또 있을까. 게다가 자신이 그린 모습과는 극명하게 다른 모습으로 그려진 것까지도, 이보다 더한 누군가가 있을는지 모르겠다. 르누아르, 드가, 로트렉 등 인상파의 거의 모든 화가들의 뮤즈였던 여인, 하지만 더 이상 남성 화가들에 의해 그려지고 싶지 않았기에 스스로 붓을 들었던 여인. 신이 자신을 프랑스의 가장 위대한 여성 화가로 만들어주신 것 같다는 확고한 믿음으로 삶을 개척해간 여인. 그녀의 상상은 현실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