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하면, 진정한 이름을 발견 하기 전에 우리가 거치는 중간단계의 이름들은 모두 거짓 이름들이며, 따라서 우리들 을 그 진정한 이름 곁으로 전혀 이끌어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엄밀히 말해 그것들은 이름도 아니며, 대개의 경우, 되찾은 이름 속에서 발견할 수조차 없는 단순한 자음들에 불과하다. 그러나 한편, 허무로부터 실체로 건너가는 오성의 그 작업이 하도 신비로워,
그 거짓 자음들이, 누가 뭐라 해도, 우리가 정확한 이름에 결국 매달리도록 도와주기위하여 우리에게 서투르게 내민 전제조건적인 장대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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