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리베카 솔닛 지음, 김명남 옮김 / 창비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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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를 너는 것, 이것은 더없이 일상적이면서도 비일상적인 행동이다. 그림을 그리는 것도 그렇다. 후자는 말없는 것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작업이다. 모든 것을 환기하면서 아무것도 말하지 않기, 특정한 의미에 고정되지않은 채 의미를 불러들이기, 대답을 주는 게 아니라 답이정해지지 않은 질문을 던지기. 여기 아나 떼레사 페르난데스(Ana Teresa Fernández)의 그림에서, 여자는 존재하는동시에 말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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