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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의 숲 26 한정판 - 완결
이시키 마코토 지음, 양여명 옮김 / 삼양출판사(만화)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노다메 칸타빌레.
4월은 너의 거짓말.
피아노의 숲.
일본만화의 음악만화 전설들 아닐까?
처음엔 노다메를 읽으면서 가슴이 뛰고, 한권 한권 소장하게 되고,
애니메이션과 일드까지 차곡 차곡 모으고, 음악CD까지 모으게 되었다.
음악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는, 또는 그만큼의 지식을 갖기위해 작가의 노력이 없었다면
만들어지지 못했을 작품.
애니도, 일드도 모두 훌륭한 완성도.
4월은 너의 거짓말은 노다메 만큼의 감동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리마를 통해 알게되는 음악의 아픔. 또는 부담...
그 속에서 성장하고 변화해가는 그런 성장만화...
무엇보다 이 만화는 애니의 완성도가 아주 높았다.
그리고 피아노의 숲....
카이....
피아노의 숲은 감히 애니시리즈로 만들기에도
일드로 만들기에도
손대기엔 너무 거대하고 대단한 작품인듯 하다.
애니영화로 유년시절이 만들어졌지만 만화책의 감동에는 못미친다...
한 아이가 진정한 음악가가 되는 과정.
그 과정에서 만나는 사람들. 인생의 면면들...
그리고 쏟아져나오는 쇼팽의 많은 곡들.
읽다보면 카이에게 빠지게 되고, 이해하고, 공감하며, 집중하게 되는 만화다.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감동과 클라이막스를 여지없이 안겨주는
만화만이 줄 수 있는 해피엔딩.
모두에게 현실에서는 힘들지만 만화를 통해서 대리만족하고 행복하게 되는 결말을
안겨준 작가에게 감사한다.
우리나라에도 더 콩쿠르라는 만화가 나오고 있지만
목숨걸고, 인생의 마지막 작품인듯 열심히 그리는 일본작가들보다는
왠지 깊이감과 노력이 조금은 아쉽다.
피아노의 숲도, 노다메도 읽다보면 '이 작가는 음악을 했나?'싶을 정도의 노력이 보인다.
그것으로 독자는 동경하고, 공감하며, 감동한다.
피아노의 숲.
알지도 못하는 일본어판으로 미리 접하면서까지 기다려온 완결.
너무 오래 기다렸지만 이제 나왔으니 행복하다.